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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재치 만점 게임 유튜버 ‘도티’를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2-23 22: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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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길은 내가 찾는다!”

인기 유튜버인 도티(가운데)를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인천논현초 3학년 조영우 군(왼쪽)과 서울대도초 4학년 조연우 군

한 마을의 사또가 제 일을 이방에게 모두 떠넘기자 견디다 못한 이방은 결국 사표를 내고 만다. 이제 이방 없이 스스로 제 일을 해결해야 하는 사또. 가장 급한 일인 ‘세금 거두기’부터 차례차례 끝내려고 한다. 사또가 다스리는 마을은 밭의 크기에 따라 걷는 세금이 달라지므로 마을 사람들의 밭 크기를 모두 계산해야 한다. 동네 훈장은 “밭 크기를 구하기 위해서는 밭의 가로 길이와 세로 길이를 곱하라”고 하는데…. 과연 사또는 밭 크기를 잘 계산해 세금을 무사히 걷을 수 있을까?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 줄거리 같지만 이것은 샌드박스(블록 쌓기)형 게임인 ‘마인 크래프트’를 통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진행되는 역할극 영상이다. 이처럼 게임으로 만든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교과상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국내 인기 유튜버(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인물)는 바로 ‘도티’, 본명 나희선 씨다.

 

2013년 도티라는 별칭으로 게임으로 만든 역할극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한 그가 지금까지 모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60만 명을 넘었다.

 

역할극의 재미나면서도 유익한 줄거리는 어떻게 만들까. 평소 도티가 만든 영상을 즐겨 본다는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 강남구 서울대도초 4학년 조연우 군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초 3학년 조영우 군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도티의 사무실 ‘샌드박스 네트워크’로 출동해 그를 만났다.

 

“하고 싶은 일을 목표로”

 

연세대 법학과에 다니는 도티의 본래 꿈은 변호사였다. 그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중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싸이가 월드스타로 거듭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유튜브가 대체 무엇이기에 전 세계가 난리일까’ 생각한 도티는 바로 유튜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 열기에 도전해 현재의 위치에 오른 것.

 

영우 군이 “변호사라는 꿈을 포기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나요”라고 묻자 도티는 “변호사가 되려는 꿈을 포기했다기보다는 나에게 더 잘 맞는 ‘유투버’라는 꿈을 찾은 것”이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어 기뻤다”고 답했다.

 

이어 도티는 “남들이 나에게 바라는 모습보다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에는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을 갖는 것만이 ‘성공’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를 통해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한 도티의 역할극 영상의 한 장면. 샌드박스 네트워크

성실함과 폭넓은 생각 필요해

 

“인기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요?” (연우 군)

 

도티는 ‘성실함’을 꼽았다. 거의 매일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려야 하기 때문. 20분 정도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 3∼4시간이 걸린다. 영상 제작 전 아이디어를 짜는 시간과 완성된 영상이 완벽한지를 점검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하루가 꼬박 걸린다.

 

영우 군이 “게임만 잘하면 유투버가 될 수 있나요”라고 묻자 도티는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방송은 시청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청자들과 잘 소통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초등생부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까지 모든 시청자의 의견을 잘 이해해 콘텐츠에 반영하려면 폭넓은 지식과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것.

 

도티는 “평소 책,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겨 보는 것이 생각을 풍부하게 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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