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기업인 ‘닷(Dot)’이 25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점자 스마트 워치’를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점자 스마트 워치는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wearable·착용할 수 있는) 기기. 문자 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스마트폰에 나타나는 글자를 점자로 나타냈다.
자석 위에 코일(전류가 흐르면 전기력과 자기력이 작용하는 공간을 만드는 물질)을 장착해 스마트 워치에 들어있는 작은 핀 30개가 전기 신호에 따라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점자를 표현하는 것.
시각장애인들은 기존에는 주로 글자를 소리 내서 읽어주는 서비스(문자음성 자동변환기술)를 이용해왔지만,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경우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주변 사람들이 소리를 통해 알게 되는 사생활 노출 위험이 있었다. 이번 점자 스마트 워치를 이용하면 기기를 착용한 사람만이 손가락을 통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최송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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