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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2-15 22: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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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덮은 퍼즐 조각이 ‘쾅’ 부딪쳐요

지진은 왜 일어날까?

최근 대만에서 규모 6.4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11일에는 우리나라 충남 금산에서도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금산과 가까운 대전 및 충남지역과 호남지역 주민들의 지진 감지(느끼어 앎) 신고가 잇따랐다.

 

지진은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한 곳에 오랫동안 집중됐다 한순간에 밖으로 나오면서 땅이 흔들리는 현상. 그렇다면 이런 에너지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물렁물렁’ 맨틀 위를 움직이는 판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지구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지구의 중심에는 약 6000도로 추정되는 뜨거운 ‘핵’이 있고, 핵을 둘러싼 두껍고 무거운 암석인 ‘맨틀’이 있다. 그 위에는 맨틀에 비해 가벼운 암석인 ‘지각’이 덮고 있다.

 

지각은 여러 개의 조각으로 나뉜 커다란 퍼즐 조각처럼 생겼는데, 이 퍼즐 조각 하나하나를 ‘판’이라고 부른다. 지각은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유라시아판, 필리핀판, 태평양판 등 10여 개의 대륙판과 해양판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판은 아주 크고 단단해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매년 수 cm씩 천천히 움직인다. 지구 내부의 뜨거운 열과 압력으로 윗부분의 암석이 부드럽게 녹아, 움직이는 맨틀 위에 있기 때문.

 

판들이 천천히 움직이다 서로 부딪치면 각각의 판이 받는 압력이 점점 커지는데, 이때 압력이 너무 커져 더는 버티지 못하면 땅이 갈라지거나 깨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

 

 

판과 판 사이가 가장 위험

 

 

판과 판이 부딪치는 모습. 이때 압력이 커져 땅이 갈라지거나 깨지면 지진이 일어난다.

일본, 대만처럼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상대적으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대부분 판과 판 사이의 경계나 그 경계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다. 즉 판과 판이 서로 부딪치는 곳이나 그 주변에 있기 때문에 지진이 잦고 피해도 큰 것. 태평양판(동쪽), 유라시아판(서쪽), 필리핀판(남쪽), 북아메리카판(북쪽) 등 4개의 판이 맞닿은 곳에 있는 일본에서 2011년 3월 규모 9.0의 큰 지진이 일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대만의 경우 유라시아판 가장자리에 있는데, 이곳 역시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역 근처라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유라시아 대륙판과 부딪친 필리핀 해양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지진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라시아판 안쪽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왜 지진이 일어날까? 우리나라처럼 판 안쪽에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판내지진’이라 한다. 판내지진은 오랫동안 다른 판으로부터 힘을 받은 판 내부의 약한 부분이 무너져 일어난다고 알려지지만, 아직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박나은 인턴기자

 

도움말=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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