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기원하는 마음과 예절 모두 담아요”
일러스트 임성훈 |
《 곧 민족대명절인 설입니다. 설은 음력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 달의 첫날이지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설을 추석과 더불어 한 해 중 가장 큰 명절로 여겼답니다. 설에는 어른들께 세배하고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면서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지요. 어린이동아 독자들은 올 설을 위해 어떤 새해 인사를 준비했나요? 어린이동아 독자들이 ‘나만의 새해 인사’를 보내왔습니다. 그중 가장 기발하고 뜻깊은 새해 인사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번 설에 나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
“아이고, 반갑구먼! 반가워요!”
최근 막을 내린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요. “반갑구먼! 반가워요!”라는 인사말은 이 드라마에 자주 나와 다시 유명해진 80년대 유행어랍니다.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당시 최고 코미디언이었던 이봉원 아저씨와 조금산 아저씨 등이 나눴던 인사였대요.
명절이라 오랜만에 얼굴을 본 사촌들에게 “반갑구먼! 반가워요!”라고 인사하면 반가운 마음도 잘 표현할 수 있고, 사촌과 제가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는 어른들도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겠지요.
▶이채희(서울 중랑구 서울중화초 3)
“복은 덧셈, 웃음은 나눗셈, 건강은 지키셈!”
동생에게 전하고 싶은 새해 인사말이랍니다. 복을 많이 받으라는 뜻에서 ‘덧셈’을, 웃을 일이 있다면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나눗셈’을, 한 해 건강을 잘 지키라는 뜻에서 ‘지키셈’이라는 말을 넣었어요. ‘셈’으로 끝나는 낱말을 연결한 언어유희(말이나 문자를 활용해 즐겁게 놀며 장난하는 것)지요. 재미있는 언어유희도 즐기고, 덕담도 나누고. 일석이조이지요?
▶최윤서(경기 수원시 신영초 6)
“예은한 한 해 되세요”
제 이름인 ‘예은’을 따서 만든 인사말이지요. ‘예은’은 ‘빛나는 은혜’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예은한 한 해 되세요”라는 말은 ‘반짝반짝 빛나는 은혜를 주고받는 해가 되세요’라는 의미지요. 좋은 일을 베푸는 것도 받는 것도 즐거운 일이니까요!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어린 동생들에게까지 모두 쓸 수 있는 인사입니다. 올 설에는 각자 자신의 이름을 응용한 인사말을 만들어 전해보면 어떨까요?
▶서예은(서울 강서구 서울정곡초 1)
“백설기 드시고 백 세까지 사세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에 지어본 인사말입니다.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백 세’와 발음이 비슷한 ‘백설기’를 넣었지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백 세까지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안지현(경기 고양시 고양화수초 4)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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