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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비트박스 음원 낸 개그맨 정종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1-18 22: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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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시간씩 좋아하는 일을”

[출동! 어린이기자]비트박스 음원 낸 개그맨 정종철

바가지머리에 우스꽝스러운 얼굴의 ‘옥동자’로 유명한 개그맨 정종철(39)이 최근 비트박스 음원 ‘FEEL IT’을 냈다. ‘비트파이터’라는 6인조 비트박스 그룹의 리더로서 음원 제작에 참여한 것.

 

비트박스란 손과 입을 사용해 드럼, 기계음 등을 박자에 맞춰 소리 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 음원 ‘FEEL IT’은 기계나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입으로만 낸 400여 가지의 소리를 녹음한 것이 특징.

 

왜 개그맨이 노래를, 그것도 비트박스 음원을 낸 걸까?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정종철을 만나기 위해 동아어린이기자인 최현지 양(경기 성남시 당촌초 4)이 최근 서울 양천구에 있는 SBS로 출동했다.

 

 

“못생긴 얼굴은 나의 강점”

 

 

정종철이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보내는 사인과 메시지

“개그맨 활동 초기에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 비트박스를 연마했지요. 사람들에게 비트박스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 음원까지 내게 됐어요.” (정종철)

 

비트박스를 비롯해 지하철, 휴대전화 진동, 진공청소기 소리와 게임 효과음 등의 ‘소리 개인기’로 유명한 정종철. 그는 어릴 적부터 소, 돼지 같은 동물의 소리나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성대모사를 즐겨 했었다고.

 

본격적으로 ‘개그맨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그는 “사람들이 내가 하는 성대모사를 보고 웃는 것을 보니 즐겁더라”라면서 “녹음기를 사서 다른 소리를 흉내 낸 나의 목소리를 들어보면서 개그맨이 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최 양이 “개그맨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정종철은 “자신감”이라고 답했다. 그는 남들이 “못생겼다”고 말하는 자신의 얼굴을 한 번도 부끄럽게 생각한 적이 없다고. 오히려 개그맨으로서 사람들에게 쉽게 기억되는 얼굴이기에 자랑스럽다고.

 

“저는 제 얼굴이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옥동자’ ‘마빡이’와 같이 못생긴 얼굴을 강조하는 개그콘서트의 캐릭터를 만들어내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정종철)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혀야

 

2000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어느덧 16년차의 ‘베테랑 개그맨’이 된 정종철. 이런 그에게도 자신 없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진행’. 개그맨들은 개그콘서트 같은 개그 공연에서 연기하는 것 말고도 각종 TV 프로그램이나 라디오, 행사 등에서 사회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는 “개인기는 뛰어나지만 진행할 때 말솜씨가 떨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정종철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부딪혀봤다”고 답했다. 진행에 자신이 없더라도 일단 사회를 본 것. 그는 “자기 전에 실수를 되돌아보며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반복하다보니 실수가 경험이 됐고 이제는 진행에도 능숙해졌다”고 말했다.

 

개그맨을 꿈꾸는 최 양에게 정종철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하라”고 조언했다. 다양한 경험을 해야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분야를 잘 알게 된다는 것.

 

“제가 잘하는 지하철 성대모사를 생각해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철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진짜 지하철 소리와 똑같다’며 웃을 수 있지요. 하지만 지하철이 없는 나라에서 지하철 성대모사를 한다면? 공감하지 못한 사람들은 웃지 않을 거예요. 여행, 영화,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정종철)

 

비트박스 이외에도 사진 찍기, 동영상 편집하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간이 날 때마다 한다는 정종철. 그는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당부했다.

 

“영화보기, 독서, 게임 등 좋아하는 일을 하루에 1시간씩 해보세요. 그러다보면 ‘내가 진짜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게 된답니다.” (정종철)

 

▶글 사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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