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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대만 첫 여성 총통 “쯔위가 대만 국기 흔든 것은 정당한 권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1-17 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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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만 총통이 된 차이잉원(왼쪽)과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AP뉴시스·동아일보 자료사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만의 총통 자리에 오르게 된 차이잉원 민주진보당 주석이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인 대만인 쯔위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한 국가의 국민이 국기를 흔드는 것은 모두가 존중해야 할 정당한 권리”라고 말했다. 총통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에 해당한다.

 

16일 열린 선거에서 총통으로 뽑힌 차이잉원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17세밖에 안 된 대만 출신 연예인 쯔위가 대만 국기를 들고 출연한 방송 때문에 억압을 받았다. 이런 억압은 대만과 중국의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잉원은 이번 선거에서 56%의 높은 지지를 받아 집권당이었던 국민당 주리룬 후보를 제치고 총통이 된 인물. 앞으로 대만과 중국의 관계가 국민당 때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논란의 시작은 ‘대만의 독립 문제’

 

쯔위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그가 출연한 것이 발단이었다. 그룹 트와이스에 속한 외국인 멤버들이 자기 나라의 국기를 들고 나와 자신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쯔위가 대만 국기를 가지고 나온 것. 이 장면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쯔위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면서 “쯔위는 중국에서 활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대만인인 쯔위가 대만 국기를 들고 나온 것을 중국인들은 왜 문제 삼았을까. 바로 ‘하나의 중국’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의 일부로 여긴다.

 

중국과 대만의 통일을 주장하는 국민당의 주리룬 후보와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맞붙은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차이잉원이 이번 발언을 통해 쯔위를 옹호(편들고 지킴)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류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쯔위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자 트와이스의 중국 진출을 계획 중인 소속사 JYP는 난감해진 상황. 논란이 커지자 쯔위는 최근 JYP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만과 중국은 하나다. 나는 내가 중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히는 영상을 올리고 중국 활동을 중단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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