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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응답하라 1988’ 소극적인 여주인공
“내 마음 당당히 표현해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등장인물들. tvN 제공

요즘 초등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응답하라 1988’.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 5명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지요. “응답하라 1988을 빼놓지 않고 본다”고 이야기하는 어린이가 많았습니다.

 

특히 김동혁 군(경남 김해시 구봉초 3)은 “금, 토요일에 ‘응답하라 1988’을 보고 난 뒤 친구들과 모여서 자신의 생각들을 한참 이야기 한다”고 말해줬어요. 소꿉친구의 우정, 가족의 끈끈한 정이 담긴 내용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공감을 일으키고 있어요.

 

 

누가 남편이 될까

 

 

응답하라 1988의 덕선과 택(위), 덕선과 정환. 방송화면 캡처

이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성덕선의 남편이 누가 될지’입니다. 남편 후보는 최근 두 명으로 좁혀졌어요. 김정환과 최택입니다. 종영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아서 조바심을 내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아요.

 

‘누가 남편이 될지’는 정환과 택 중 ‘누가 먼저 고백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빠져있는 것은 바로 ‘덕선의 마음과 선택’입니다. ‘응답하라 1988’의 팬인 이희성 양(경기 의왕시 백운초 4)은 “성덕선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서 드라마를 보면서 답답했다”라고 생각을 밝혔어요.

 

맞아요. 여자 주인공인 덕선이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표현하지 않고 남자의 고백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드라마에서 그려집니다. 물론 덕선의 속마음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드라마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행동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합니다. 왜 덕선은 자신이 먼저 나서서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마음을 표현하지 않을까요?

 

 

덕선은 왕자 기다리는 공주?

 

이런 덕선의 모습은 왕자의 입맞춤을 기다리는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닮았어요. 이 여주인공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어린이들에게는 낭만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동화는 “여성을 수동적인 존재로 그린다” “여성이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권리를 무시한다”는 등의 비판을 받았지요.

 

오늘날 여성은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가 아닙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하나의 ‘주체’지요. 덕선이 이들처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초등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있다면, 남자 여자 중 누가 먼저 고백하는 것이 맞느냐”라고 말이지요. 이때 대부분의 초등생들은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가 해도 상관없어요”라고 답했어요.

 

이런 여러분의 의견을 덕선이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남자, 여자의 역할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성별이 누구든 사람이라면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인생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요. 마지막 방송에서 덕선이가 먼저 남자 주인공을 선택하는 ‘반전’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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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3 23:05: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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