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해 목표는 우리 학교 오케스트라의 정식 단원이 되는 것이다. 우리 학교에는 2012년 창단한 순천왕운오케스트라가 있다. 순천 관내 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순천시와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각종 교내외 행사에 참가한다.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트럼펫, 트롬본, 호른, 피아노, 전자 오르간,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총 76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여름 순천조례호수 공원에서 ‘순천왕운오케스트라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열렸다. 엄마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고, 연주를 하는 누나와 형들이 멋지게 느껴졌다.
‘나도 같이 연주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지난해 12월 바이올린 파트로 오디션을 봤지만 아쉽게 불합격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내게 트롬본을 연주해보라고 권유하셨다. 그래서 지금은 트롬본 연주자로 오케스트라 예비단원이 됐다.
금관악기인 트롬본을 처음 불어봐 낯설고 소리를 내기 힘들었지만, 몇 번 연습한 끝에 소리가 나와 정말 신기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오디션을 통과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동안 연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4월 말에 정식단원을 선발한다고 하셨다.
▶최우진 전남 순천시 순천왕운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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