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노트북컴퓨터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영기 책임연구원 팀과 서울대 재료공학부 강기석 교수팀은 ‘고체 전해질(배터리 안에서 전기반응을 만드는 물질)’ 공동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작은 크기의 배터리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은 에너지 효율이 좋지만 큰 외부 충격을 받거나 높은 열에 노출될 경우 배터리 밖으로 액체가 새거나 폭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공동연구진은 여러 성분을 합쳐 안정성과 효율이 좋은 고체 전해질을 만들었다. 이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배터리를 만들면 기존 배터리 70% 정도의 효율을 보인다. 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폭발 위험이 크게 줄어 스마트폰, 노트북컴퓨터의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나 웨어러블(wearable·입을 수 있는) 기기의 배터리를 만들 때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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