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에 사진항목 빼야 할까?
지난달 6일자 어린이동아 2면[뉴스 쏙 시사 쑥]관련 찬반토론입니다.
기업이 구직자(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의 능력이 아닌 외모를 보고 평가할 수 없도록 이력서에 구직자의 사진을 첨부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고쳐 바로잡은 안건)이 최근 국회에 제출돼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독자들이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찬성
찬성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외모지상주의’가 심각합니다. 외모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일자리를 구할 때 외모로 평가 받는 건 매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외모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까요.
회사에서 면접관이 구직자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누군가의 외모를 평가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구직자들의 능력이 비슷하다면 그 사람의 외모가 아닌 인성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주원 서울 강서구 서울양천초 6
반대
저는 이력서에 사진 항목을 빼야 한다는 법 개정안에 반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기업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이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회사마다 구직자의 외모를 중요하게 보거나, 업무를 처리할 능력을 평가하는 건 채용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직원 채용은 기업의 이익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므로 기업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윤수 서울 서초구 서울잠원초 6
찬성
이력서에서 사진 항목을 빼는 것에 찬성합니다.
사진 항목이 있다는 건 구직자의 외모도 평가 대상이라는 뜻인데, 이는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외모도 제각각입니다. 차이를 이해하고 그 대신 일에 꼭 필요한 능력을 봐야합니다.
외모 때문에 더 이상 차별받는 사람이 없어야 진짜 평등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서정원 경기 성남시 당촌초 6
반대
이력서에 사진 항목을 빼는 것을 반대합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내면만큼 겉으로 보이는 외모가 중요해졌습니다. 외모를 가꾸는 일도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지요. 실제 외모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일의 특성상 외모가 중요한 직업이 있습니다. 그런 직업의 채용을 위해서라도 이력서에 사진 항목을 아예 빼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지우 서울 양천구 서울지향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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