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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 받는 지구 ‘구글 맵’으로 보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07 23: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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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얼음 없어 지쳤어요 ㅠㅠ”

고통 받는 지구 ‘구글 맵’으로 보니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이 제공하는 세계 맵(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 뷰’에 북극곰이 등장하게 됐다. 스트리트 뷰란 온라인을 통해 세계 곳곳의 거리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사진 지도 서비스. 구글은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북극곰 보호단체와 함께 이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스트리트 뷰를 통해 북극곰의 서식지로 알려진 곳을 살펴보면 실제 북극곰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진은 북극곰 보호단체와 구글이 함께 현장으로 가 찍은 사진들이다.

 

구글은 북극곰 서식지로 알려진 캐나다 매니토바 주 처칠 시의 스트리트 뷰를 최근 공개하면서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북극곰이 사냥할 수 있는 시기가 4주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북극곰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황폐화되어가는 지구촌 곳곳의 모습을 맵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릴 계획. 특히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 지역의 환경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타임랩스’ 기능을 통해 지구환경이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되었는지를 또렷이 인식하게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러면 구글 맵의 스트리트 뷰와 타임랩스를 통해 기후 변화가 불러온 지구의 모습을 살펴보자.

 

 

북극곰 설자리 사라져

 

 

녹아가는 얼음 위에 앉은 북극곰

캐나다 매니토바 주 처칠 시에서는 눈밭을 헤치며 먹이를 찾아 헤매는 북극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북극곰이 더욱 애처로워 보이는 이유는 얼음이 점점 녹으면서 북극곰이 먹이를 사냥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

 

북극곰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얼음 덩어리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먹이 사냥을 하는데,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이 디딜 얼음 땅이 점점 줄고 있는 것. 얼음이 녹으면서 쉴 곳을 찾지 못한 북극곰이 지쳐 물에 빠져 숨을 거두는 경우도 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기후 변화가 계속되면 2050년까지 지구에서 1만 마리 이상의 북극곰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커다란 호수가 소금 사막으로

 

 

지구온난화는 커다란 호수를 사라지게도 만든다.

 

중앙아시아에 있는 아랄 해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였다. 하지만 목화를 재배하기 위해 소련(지금의 러시아)이 아랄 해로 흘러가는 강물을 빼앗아 쓰면서 4분의 1 크기로 줄었다. 물이 흘러들지 않는 호수는 점차 말라버렸다.

 

이제 아랄 해는 사막에 가까워졌다. 말라버린 아랄 해에 남아 있던 소금이 모래처럼 사막을 이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후 변화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아랄 해가 더 빠르게 소금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 현재 아랄 해는 동물은 물론 주변에 자라던 식물까지 사라지면서 ‘죽음의 강’으로 불린다.

 

 

나무도 ‘헥헥’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로 자라는 ‘블루 오크 나무’도 위기에 처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비가 점점 적게 내리면서 4년째 심각한 가뭄에 시달린다. 땅 속 수분이 마르면서 나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간다.

 

블루 오크 나무는 적은 물로도 살아남는 종이지만 거듭된 가뭄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말라 바스라지고 있다. 풍성한 푸른 잎을 자랑하던 블루 오크나무들이 하얗게 말라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역 언론들은 블루 오크 나무가 100년 안에 캘리포니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 나도 논술왕

 

기사에 소개된 생물들은 왜 고통 받을까요?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 변화의 원인을 조사해보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글을 써보세요.

 

이 문제에 대한 ‘학부모용 논술 지도안’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 donga)에서 확인하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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