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은 내가 논술왕]우주복 어떻게 변했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06 23:14:5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논제’ 정확하게 파악해야

왼쪽부터 머큐리 우주복, 화성에서 쓰일 Z-2 우주복. NASA

《 어린이동아 친구들이라면 ‘오늘은 내가 논술왕’ 코너에 참여해보세요! 매일 어린이동아 지면 곳곳에는 뉴스와 관련해 어린이들이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글을 써보는 논술 문제인 ‘나도 논술왕’이 실립니다. 이 논술 문제를 부모님과 함께 풀어본 후 자신이 쓴 글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에 올려주세요. 매주 제일 잘 쓴 글 1편을 골라 지면에 소개하고 직접 첨삭 지도해드립니다. 》

 

- 논술 문제 -

 

우주복은 우주에서 어떤 기능을 하며,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요? 기사 내용을 참고하고 자료조사를 한 후, ‘우주복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써보세요.

 

+ 어린이 독자의 글

 

우주복은 우주에서 어떤 기능을 하며 어떻게 변화했을까?

 

우주복은 ‘우주를 유영하는 동안, 산소를 공급하고 태양광선 및 운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주비행사에게 제공되는 가압방수복’이다. 우주복이 없이는 우주를 탐험하지 못한다. 우주복은 생명유지 장치로, 바다에서의 구명조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몇 가지 더 추가하자면 우주복은 지구와 같은 기압을 유지하며 적당량의 산소와 물도 공급해 준다.

 

그런데 만약 우주비행사가 우주에 우주복 없이 나아간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군인이 전쟁터에 무기 없이 나가는 것과 같다.

 

이처럼 우주복은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우주에 대해 탐구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주복은 기능성과 기동성에 따라 무게도 다르고 생긴 모습도 달리하며 변화하고 있다. 우주복의 변천사에 대해 설명하자면 1962년, 머큐리 우주복이 있었고, 1960년대에는 제미니 우주복과, 아폴로 A7L우주복이 만들어졌다. 이 우주복이 다른 우주복에 비해 특별한 이유는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착륙한 우주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우주 추진 장치가 달린 우주복이 탄생하였다. 이처럼 NASA에서는 조금씩 더 발전되어가는 우주복들을 발명하기 위해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주복이 아무리 훌륭하다하더라도 제일 중요한 것은 우주비행사들의 끈기와 용기, 그리고 희생정신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향후 2020년에는 어떤 우주복이 탄생할 것인가? 내가 예상하기로는 1인용이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우주복이 탄생할 것 같다. 이 우주복이 만들어진다면 함께 우주를 탐사할 때마다 서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고 혼자 탐사하지 않아서 외롭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여러 우주복들이 발명되어서 미래에는 우리가 우주에 대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윤혜리 경남 거제시 거제고현초 4

 

+ 논술 선생님의 꼼꼼 첨삭

 

윤혜리 학생의 글은 우주복 기능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 글입니다. 우주복의 정의와 그 기능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정리한 내용이 돋보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 역시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논제(논하고자 하는 것의 제목이나 주제)’에 맞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 부분은 ‘우주복의 변화’입니다. ‘우주복의 기능’은 서론에서 짧게 요약하고, ‘우주복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혜리 학생의 글은 오히려 ‘우주복의 기능’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글을 쓸 때에는 주어진 논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를 먼저 정리한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 혜리 학생의 글을 바탕으로 수정한 예시 답안을 보면 자신의 실수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이즈위클리 한철우 선생님

 

- 예시 답안 -

 

우주복이란 지구와 다른 환경인 우주에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필수 장치이다. 우주복은 지구와 우주인들이 지구와 같은 기압을 느끼게 만들어 주며, 적당량의 산소와 물도 공급을 해준다. 즉, 우주복은 우주인들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장치로서, 바다에서의 구명조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주복은 어떻게 변하여 왔을까?

 

우선 NASA의 첫 번째 우주복인 머큐리 우주복은 1950년대 후반에 개발되었다. 우주 공간으로 나아갈 때 발생하는 열로부터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이 코팅된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허리 부분에 산소를 공급하는 호스가 달려 있었던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NASA의 아폴로 프로젝트(1961∼1972)에 참여한 우주인들을 위해 아폴로 우주복이 개발되었다. 이 우주복의 특징은 생명공급 장치가 등 뒤에 달려있었다는 점인데, 이 장치는 달 표면을 걸을 때 우주인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산소를 공급하고, 압력을 조절하며 입은 사라의 심장 박동수를 보여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모두 이 우주복을 입고 달 위를 걸었다.

 

그리고 만들어진 것이 우주유영을 위해 만들어진 ‘MMU’ 우주복이다. 1980년대에 만들어진 이 우주복은 우주복 자체에 제트팩(추진기)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실제로 1984년 챌린저호를 타고 우주로 간 브루스 맥캔들이라는 사람은 이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에서 약 100m가량 떨어진 곳까지 우주유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안전문제 때문에 우주선과 연결된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MMU와 비슷한 추진기는 비상상황에서만 작동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 NASA에서 만들기로 한 것이 우주인들이 화성에서 입을 수 있는 우주복 ‘Z-2’이다. 이 우주복은 화성의 땅 위를 걸으며 이곳에서 표본을 채취하기에 좋도록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현재의 우주복보다 더 가벼우면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우주인의 신체에 맞춘 크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성 표면에서의 활동을 보다 쉽게 해 준다.

 

NASA는 2030년까지 우주인을 화성에 보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그때 쓰일 우주복은 203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주복은 1950년대 후반부터 개발된 머큐리 우주복에서부터 ‘Z-2’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화되어 왔다. 그리고 그 모든 배경에는 우주인을 더욱 안전하게 우주에서 활동할 수 있기 위한 기술의 발전이 함께한 것이다. 이제 앞으로 만들어질 우주복들은 또 어떤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으로 등장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우주복들이 발명되어서 미래에는 우리가 우주에 대한 체험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