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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배려하고 나누는 ‘서울관악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01 23: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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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사랑 속에 밝게 자라나요

하굣길 서울 관악구 서울관악초(교장 이경희 선생님)에 들어서니 ‘까르르’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서로 대화하고 장난치고 웃는 학생들은 천진난만 자체였다.

 

서울관악초 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에는 이경희 교장 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있었다. 서울관악초의 따뜻한 교육현장을 들여다보자.

 

칭찬쿠폰데이 행사에 쓰이는 문구용품. 서울관악초 제공

칭찬 받고 쿠폰 받고

 

서울관악초는 학생들에게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알려주기 위해 학기마다 ‘칭찬쿠폰데이’ 행사를 연다. 칭찬쿠폰데이란 생활습관이 바르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학생에게 주어지는 칭찬쿠폰을 현금처럼 사용해 볼펜, 공책, 필통 등 문구용품을 살 수 있는 날.

 

담임선생님은 평소 배려와 나눔의 정신이 돋보이는 학생들에게 칭찬쿠폰을 지급한다. 이 칭찬쿠폰으로 동기부여가 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친구를 돕는 등 모범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최근 칭찬쿠폰데이 행사에 참가한 6학년 전종현 군은 “칭찬도 받고 쿠폰도 받아 평소 필요했던 문구용품을 가질 수 있어 친구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시키기 위해 과거에는 주로 훈계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칭찬쿠폰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꿔가고 바른 인성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페인을 펼치는 관악 바른생활 학생봉사단

학생봉사단 활약 ‘반짝’

 

등교하는 학생들로 교문 앞이 북적이는 아침. 서울관악초의 정문은 생기가 넘친다.

 

이 학교 5, 6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관악 바른생활 학생봉사단’이 아침 등교시간마다 정문 앞에 나가 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합동 캠페인’과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

 

봉사단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건전한 학교문화 만들기의 홍보대사다.

 

이 교장 선생님은 “선생님과 부모님보다 또래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나서니 훨씬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안전하고 명량한 학교생활을 만들기 위해 전교생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 바른생활 학생봉사단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학생마다 정해진 구역에서 ‘묘비 닦기’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역사의식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다고.

 

최근에는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해 서울관악초 전교생을 대표해 준비한 물품을 전달하고 우리 사회가 배려해야 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

 

봉사단의 활동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년 내내 지속적으로 이뤄져 나눔과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2015 추수체험 한마당에 참여한 서울관악초 학생들

추수하며 기쁨 나눠

 

지난달 14일 서울관악초에서는 ‘2015 추수체험 한마당’이 열렸다. 올 봄에 교내 병설유치원생과 서울관악초 전교생이 모심기를 했던 벼가 누렇게 익은 덕분.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심은 모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한 뒤 벼 베기, 탈곡하기, 키질 등 추수 과정을 체험했다. 이후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같은 전통놀이를 즐기고 뻥튀기를 전교생이 나누어 먹으며 가을의 풍요로움과 공동체 의식을 공유했다.

 

6학년 이솔 양은 “추수를 체험하면서 농부 아저씨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며 웃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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