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다운(down·새의 깃털이나 솜털) 패딩의 비명’이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영상에서는 노동자가 거위를 무릎 사이에 끼우고 산 채로 털을 뽑는 장면이 나왔다. 거위 한 마리의 털을 모두 뽑는 데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영상 속 거위들은 털을 뽑히는 과정에서 빨간 속살이 드러나고 심한 상처를 입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잔인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우리가 입는 다운 패딩 한 벌에는 대략 15∼20마리 정도의 거위나 오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지 우리가 따뜻한 옷을 입기 위해 거위들의 생명을 위협해야만 하는 것일까?
우리는 사람들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생후 10주부터 죽을 때까지 5번에서 최대 15번까지 산 채로 털을 뽑히는 거위들의 고통을 잊지 말아야한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입는 다운 패딩 한 벌에 수많은 거위들의 눈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박예빈 광주 광산구 운남초 5
※ 초등생, 학부모, 선생님, 독자라면 누구나 ‘어동칼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 ‘어동칼럼’이라고 쓴 뒤 사회문제, 학교생활 등에 대한 의견을 써 e메일(kids@donga.com)로 보내주세요. 지역, 학교, 반(학부모는 자녀의 학교, 반), 이름, 연락처도 기입해주세요. 채택되면 어린이동아 취재기자가 연락을 드립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