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한잎 두잎 떨어지나 싶더니 가을은 총알같이 지나가고 벌써 겨울입니다. 요즘은 추운 날씨 때문에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쉽게 아플 수 있는 시기입니다. 겨울철이라고 해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위생 관리의 생활화 등 건강관리의 원칙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계절에 맞게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실내 온도·습도 조절 필요

 

겨울철에는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춥다고 감기가 걸리는 것이 아니고, 감기에 걸린 사람의 날숨이나 기침으로부터 나온 바이러스를 들이마시면 걸립니다. 또한 감기 걸린 사람이 만진 물건을 다시 만질 경우 감염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겨울 감기 중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에 걸리는 독감은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독감은 보통 11월 말부터 3월까지 많이 발생하므로 그 전에 접종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독감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빠른 시일 안에 접종을 하도록 합시다.

 

실내의 온도와 습도 조절도 중요합니다. 실내 난방으로 18∼20도의 실내온도, 40∼50%의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합시다. 실내가 건조하면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피부와 눈이 건조해져 호흡기질환이나 알레르기질환 등을 일으킵니다.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할 때에는 작동 전에 꼭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겨울에는 활동량과 신진대사가 줄기 때문에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이 더 필요합니다.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갖춘 식사를 하여 겨울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좋지 않지만, 근육이완과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는 가벼운 운동과 외출을 규칙적으로 하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따뜻하게 옷을 입고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따뜻한 실내에 있던 사람이 문밖의 추위에 노출되면 근육과 신경이 위축되어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기 쉽습니다.

 

 

가벼운 옷을 여러 벌 입어야

 

옷은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보다는 조금 크고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보온력에서 훨씬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입어서 땀이 많아 옷이 젖는 것은 오히려 체온을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너무 덥다고 느껴질 때에는 겹쳐 입은 옷을 하나 벗으면 됩니다. 모자, 장갑, 마스크 및 목도리까지 준비해서 추위에 대비하도록 합니다.

 

외출 시에는 눈길이나 빙판을 주의해야 합니다. 장기간 실외 활동 시, 몸이 떨리는 증상은 체온이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임으로 빨리 실내로 들어와서 체온을 올리도록 해야 합니다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추운 날 각별히 조심해서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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