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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년 전 오늘 ‘남극조약’ 체결… 남극에는 누가 살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30 22: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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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 “서로 꼭 붙어 체온 유지”

56년 전 오늘 ‘남극조약’ 체결… 남극에는 누가 살까?

오늘로부터 정확히 56년 전인 1959년 12월 1일은 ‘남극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고 전 세계 과학연구의 자유를 보장하자’는 내용의 ‘남극조약’을 미국과 영국, 소련(옛 러시아의 이름), 일본 등 12개국이 체결한 날이다.

 

이 조약으로 남극을 군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고, 과학조사의 자유 보장과 국제적 협력 등이 확실해졌다. 남극은 남극대륙과 주변을 둘러싼 바다인 남극해를 일컫는 말. 남극조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해 왔지만, 남극조약 이후로 남극은 ‘통치 국가가 없는 땅’이 됐다.

 

남극은 면적이 1360㎢(한반도의 60배)에 이르는 거대한 대륙. 지구상의 7대 대륙 중 다섯 번째로 크다.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두께 2㎞에 이르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남극 대륙 표면의 98%가량을 덮고 있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70도까지 내려갈 만큼 춥다.

 

너무 추운 기후 때문에 남극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대신 동물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어떤 동물들이 남극에 살까? 이들 동물은 추운 기후를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남극물개 “내 털은 두 겹”

 

 

남극물개

남극물개의 털은 두 겹으로 되어있다. 겉의 뻣뻣한 털은 방수용이며 속의 보드랍고 연한 갈색의 털은 보온용이다. 이렇게 남극물개는 털의 보온성이 좋기 때문에 몸에 지방이 적어 잠을 잘 때 웅크리고 잔다.

 

남극물개는 보통 크릴새우와 물고기,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수컷은 펭귄을 잡아먹는 경우도 많다.

 

 

펭귄 깃털에 방수기능이

 

 

허들을 하는 황제펭귄들

남극에 사는 펭귄에는 젠투펭귄, 턱끈펭귄, 황제펭귄 등이 있다. 젠투펭귄과 턱끈펭귄은 바위와 언덕에 산다. 다른 종의 펭귄들은 주로 이끼가 두껍게 쌓이거나 돌조각으로 이뤄진 평평한 곳에 둥지를 틀지만, 두 종은 바위틈이나 높은 지대에 돌을 쌓아 둥지를 튼다. 이들 펭귄의 몸은 방수 기능이 있는 빽빽한 깃털로 덮여 있어 찬물을 견디며, 두터운 지방질이 몸의 열을 유지한다.

 

황제펭귄은 현존하는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종. 이들은 둥지를 틀지 않고 부서질 위험이 없는 단단한 얼음 위에서 번식하고 새끼를 양육한다. 암컷이 알을 낳고 먹이를 몸에 비축하려고 바다로 떠나면 수컷이 다리 쪽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넣고 품는다. 알을 품는 동안 수컷은 수분 섭취를 위해 눈을 먹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알을 품은 수컷들은 서로의 몸을 밀착한 채로 천천히 주위를 돈다. 바깥에 서 있는 펭귄의 체온이 낮아지면 안쪽에 있는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식으로 전체 집단의 체온을 계속 유지한다. 이를 ‘허들’이라고 한다.

 

 

웨들해표 햇볕 충분히

 

 

웨들해표

웨들해표는 남극을 지키는 물범(해표). 웨들해표의 털은 아주 빳빳하고 짧으며 남극물개와 달리 속 털이 없어 몸의 열을 잘 보존하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낮이면 햇볕이 잘 드는 평평한 땅에 누워 잠을 자는 것이 하루 일과다. 웨들해표는 물속에 깊이 들어갈 때는 영하로 떨어지는 물의 온도 때문에 적혈구(산소를 몸의 각 부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혈액의 구성성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비장(위 주변에 있는 면역체계 담당 기관)에 적혈구를 일시적으로 보관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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