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면 빨리, 함께 가면 멀리”
서울개명초 오연주 교장 선생님(사진)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함께’이다. 오 교장 선생님이 늘 새겨두는 아프리카 속담이 하나 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이 속담은 오 교장 선생님의 교육 철학이기도 하다.
오 교장 선생님은 이 교육 철학을 잘 적용한 사례로 ‘차 없는 등굣길’을 꼽았다. 서울개명초 정문까지 이르는 길은 차가 겨우 한 대 지나갈 정도로 좁은 도로 하나 뿐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매일 아침 아슬아슬하게 차를 피해 등교해야만 했다.
오 교장 선생님은 지역 주민들과 구로구청, 관할 경찰서의 동의와 도움을 얻어 아침 등교시간에는 등굣길에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차 없는 등굣길’을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께서 협조를 잘 해주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되었지요. 학교와 지역 주민, 관할 경찰서가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오 교장 선생님)
▶글 사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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