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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칼럼]손 편지의 아름다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16 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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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동 칼럼]손 편지의 아름다움

휴대전화와 같은 각종 통신의 발달로 손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다. 친구들끼리 하루에 무수히 많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를 주고받으니까 굳이 손으로 편지를 써서 전해줄 필요가 없다. 특히나 요즘은 이모티콘을 쓰거나 짧게 줄여서 대화를 나누다보니 손으로 편지를 써서 전해주는 일은 귀찮은 일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손 편지를 쓰는 것보다 전자우편이 편하다는 친구들은 빠른 시간에 여러 명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고, 상대방이 편지를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고 한다. 또 글자를 쓰다가 틀리면 바로 수정할 수 있어서 좋고, 종이 낭비도 되지 않으며, 예쁜 디자인의 편지지에 다양한 글꼴로 글을 쓸 수 있어서 글씨체가 안 예쁜 사람도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손 편지에는 전자 우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점이 많다. 손 편지 쓰기는 친구에게 보낼 편지지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된다. 한 글자 한 글자 자신의 글씨체로 편지를 쓰는 동안 정성이 들어간다. 또 여백에 편지내용과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서 보내면 친구는 더 감동을 받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친구에게서 받은 손 편지 한 통은 정말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수 있다.

 

친구와 싸웠을 때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 할 때는 깔끔하고 세련된 글씨체의 전자 우편을 보내는 것보다 또박또박 정성을 기울여 쓴 손 편지를 보내면 상대에게 내 마음이 더 진실하게 전해질 것이다. 편지를 직접 주고받는 기쁨은 전자 우편을 통해서 받는 기쁨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또 친구를 생각하며 손으로 편지를 쓴 자신에게도 뿌듯한 마음이 들 것이다.

 

함께 있어도 스마트폰에 빠져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에 손으로 쓴 편지 한 장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해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손으로 쓴 편지는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다.

 

▶김나영 광주 광산구 운남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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