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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켜고 싶다’ 생각하면 컴퓨터 작동되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09 23: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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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 과학기술은?

‘켜고 싶다’ 생각하면 컴퓨터 작동되네?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떠할까?

 

영국 설비 제공업체인 휴든이 호주 출신의 이언 피어슨 미래학자와 함께 앞으로 30년 동안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삶), 교통, 통신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연구해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중 △인공지능 건물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일반에 쓰임) △생각하는 것만으로 전자기기 켜기 등을 살펴보고 현재 이와 관련된 과학기술이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 살펴보자.

 

 

스스로 판단하는 건물

 

2045년 인공지능(AI)이 고도로 발달해 지금처럼 로봇뿐 아니라 건물 자체가 AI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란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학습과 언어, 이해 능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

 

AI 건물이란 건물 곳곳에 달린 센서를 통해 현재 실내온도가 어떠한지, 난방 장치를 작동시켜야 하는지, 고장 난 곳은 어디인지 등을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해 처리하는 건물을 말한다.

 

현재는 AI를 활용해 인간형 로봇과 웹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사람 대신 재난현장에 투입되어 사람을 구조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재난대응 로봇이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간형 로봇인 ‘휴보’는 올해 열린 재난대응 로봇 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사진이나 통계자료를 보내면 이와 어울리는 글을 사람대신 작성해주는 웹 서비스인 ‘M’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슨 박사는 이 같은 AI 발달을 통해 건물 자체가 AI 기능을 갖추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알아서 움직이는 차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들을 그린 가상도

피어슨 박사는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자율주행 자동차를 세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자율주행 자동차란 사람이 아닌 컴퓨터 조종에 따라 자동차가 알아서 움직이는 차량.

 

국내외에서 안전하고 정밀하게 움직이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서울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출발지와 목적지만 입력하면 운전자 없이 알아서 움직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미래에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기로 충전되어 움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금처럼 화석연료를 사용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전기를 씀으로써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다.

 

물론 현재도 전기자동차는 만들어진다. 대부분 충전소에 들러 별도로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30년 뒤에는 도로 자체에 충전시설이 설치되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달리면서 무선으로 충전될 것이다.

 

 

생각만으로 전자기기 작동

 

 

뇌파 분석 기술로 스스로 걷게 된 하반신마비 환자.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홈페이지

뇌파(뇌의 활동에 의해 일어나는 전류)를 분석하는 기술이 발달해 미래에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으로 전자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뇌에서 발생하는 전류로 전자기기를 자극시켜 반응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는 뇌파 분석을 통해 사람이 움직일 때 뇌에서 신체기관에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를 파악하는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이 기술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에서는 척수(뇌의 명령을 전달하는 신체기관)를 다쳐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를 스스로 걷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뇌파를 감지하는 장치를 환자의 머리에 씌우고 이 장치를 컴퓨터와 연결했다. 허리에는 전기 발생 장치를 착용시켰다. 뇌에서 ‘걷고 싶다’는 뇌파가 나오자 이를 컴퓨터가 감지해 전기 발생 장치에 신호를 보냈다. 이 장치가 환자의 다리 근육에 전기 자극을 줘 걷게 했다. 척수의 역할을 컴퓨터가 대신한 것.

 

피어슨 박사는 “뇌파 분석이 고도로 발전하면 영화에서나 보던 ‘텔레파시(한 사람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 전달되는 현상)’가 현실로 이뤄질 것”이

라고 기대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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