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은 내가 논술왕]진정한 아름다움이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02 05:02:0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적절한 예를 들어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립 왜소증 환자 패션쇼’. AP뉴시스

《 매일 어린이동아 지면 곳곳에는 뉴스와 관련해 어린이들이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글을 써보는 논술 문제인 ‘나도 논술왕’이 실립니다. 이 논술 문제를 부모님과 함께 풀어본 후 자신이 쓴 글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에 올려주세요. 매주 제일 잘 쓴 글 1편을 골라 지면에 소개하고 직접 첨삭 지도해드립니다. 》

 

- 논술 문제 -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나의 의견을 펼치는 글을 써보세요.

 

+ 어린이 독자의 글

 

진정한 아름다움에 관하여

 

프랑스에서 열린 국립 왜소증환자의 패션쇼와 관련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글을 접하고서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게 되면 제일 먼저 처음 본 친구의 외적인 모습을 가지고 쉽게 그 친구를 판단한다. “아! 나는 저기 키도 작고 볼품없는 친구는 짝꿍이 안 되었으면!” “아! 애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저 친구는 뭐 설마 나랑 같은 조는 아니겠지?” 알게 모르게 우리들 속마음에는 이런 생각들이 조금씩 들어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같이 생활하게 되면 겉모습을 그렇게 생각했던 친구들이 더 의리도 있고 여러모로 친구도 잘 챙기는 정말 멋진 친구라는 것을 나중에야 깨닫는다. 어떠한 외적인 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미에 대한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왜 미스코리아와 모델은 평범하지 않은 키와 연예인 얼굴을 한 사람만 가능한가? 키가 작아도 속이 꽉 찬 아름다움도 알아봐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왜소한 몸 때문에 자신감이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외적인 모습으로 판단하는 사회적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속 자신감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 나온 왜소증 모델들도 자신감으로부터 뻗어 나오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다.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아름다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오성재 서울 중랑구 서울중화초 6

 

+ 논술 선생님의 꼼꼼 첨삭

 

오성재 학생의 글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당당한 자신감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 내용에서 글의 목적(자신의 주장)을 흩뜨리는 부분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예를 들어 글을 쓰는 것은 굉장히 좋은 습관입니다. 하지만 적절하지 못한 예는 읽는 사람에게 혼란을 주게 됩니다. 성재 학생이 든 예에서 ‘아! 애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저 친구는 뭐 설마 나랑 같은 조는 아니겠지?’라는 부분은 글의 주제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외모가 아닌 성격의 문제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또, ‘왜 미스코리아와 모델은 평범하지 않은 키와 연예인 얼굴을 한 사람만 가능한가?’라는 부분에서도 ‘키가 평범하지 않다’는 문장은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이다’라는 뜻인 ‘평범하다’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고, ‘연예인 얼굴’ 역시 연예인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정확한 문장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어떤 얼굴을 지닌 연예인’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재 학생의 글을 바탕으로 수정한 다음 예시 답안을 보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와이즈위클리 한철우 선생님

 

예시 답안 -

 

얼마 전 프랑스에서 열린 ‘국립 왜소증 환자 패션쇼’에 관련한 기사를 접한 뒤,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우리는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게 되면 제일 먼저 처음 본 친구의 외적인 모습으로 그 친구를 쉽게 판단하곤 한다. ‘아, 나는 저기 키도 작고 볼품없는 친구와 짝꿍이 안 되었으면’처럼 말이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우리들 속마음에는 편견이 들어차게 된다.

 

하지만 같이 생활을 하다보면 겉모습과는 달리 외모가 조금 못마땅했던 친구들이 더 의리도 있고, 여러모로 친구들도 잘 챙기는 멋진 친구라는 것을 깨닫게 되곤 한다. 그래서 나는 외적인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미에 대한 기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잘못된 미의 기준은 방송매체를 통해서 전파되고 있다. 텔레비전을 틀면 온통 길쭉하고 날씬한 모델이나 조각 같은 외모를 지닌 연예인들뿐이다. 왜 모델이나 연예인들은 날씬하고 다른 사람보다 긴 팔다리는 물론이고, 뚜렷한 이목구비와 작은 얼굴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한가? 이런 사람들이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하다보니 많은 사람이 잘못된 미의 기준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 그런 잘못된 미의 기준으로 인해 키는 무조건 커야 한다는 생각들이 많아졌다. 키가 좀 작다고 능력이 부족하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내 친구 중에는 평균보다 작은 키로도 학생회장은 물론이고 각종 시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모든 일에 자신만만하고 당당해서 누구도 이 친구의 키가 작다고 무시하거나 깔보지 못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