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경기 동구초 박영란 교장 선생님(사진)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 박 교장 선생님은 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인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지수를 걱정한다.
어린이 행복지수란 OECD가 회원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 △건강 △학교생활 △소속감 △외로움 △주변상황 적응 등 6가지를 조사해 매긴 점수. 2013년 집계된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지수는 60.3점으로, OECD 평균인 85.0점에 크게 못 미친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려면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 학교에서는 작은 것 하나도 결정할 때 선생님들이 가급적 학생들과 생각을 나누려고 해요. 이번에 도서관을 꾸밀 때도 전교어린이회 대표들을 불러 의견을 듣고 조율했어요. 합의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도 그것이 ‘민주시민’이지요.”(박 교장 선생님)
박 교장 선생님은 선생님들의 마음 역시 진심으로 헤아리려고 한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반영되도록, 열정으로 교육하는 선생님들에게 힘을 불어넣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이 행복해야만 나 자신도 행복할 수 있어요. 선생님은 학생을 배려하고, 학생도 선생님을 배려하는 학교가 진짜 행복한 학교이지요. 학생과 선생님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앞으로도 힘쓰겠습니다.”(박 교장 선생님)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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