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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내가 논술왕]“네팔의 에베레스트 등반 제한에 찬성”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19 0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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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에는 ‘글 쓰는 이유’를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사람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 ‘오늘은 내가 논술왕’ 코너에 참여해보세요! 매일 어린이동아 지면 곳곳에는 뉴스와 관련해 어린이들이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글을 써보는 논술 문제인 ‘나도 논술왕’이 실립니다. 이 논술 문제를 부모님과 함께 풀어본 후 자신이 쓴 글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에 올려주세요. 매주 제일 잘 쓴 글 1편을 골라 지면에 소개하고 직접 첨삭 지도해드립니다. 》

 

- 논술 문제 -

 

등산 초보자나 장애인, 고령자들을 에베레스트 산에 오를 수 없도록 하는 네팔 정부의 방안에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신의 주장과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글을 써봅시다.

 

+ 어린이 독자의 글

 

에베레스트 등반 제한 규정에 찬성합니다

 

저는 네팔 정부의 제한 규정 조치 검토에 찬성을 합니다.

 

에베레스트는 누구나 등정하고 싶어 하는 산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산은 일반인들도 오르기 힘든 산입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더 힘듭니다.

 

노약자는 등반을 하다가 사망하는 일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산은 프로 산악인들이 아니라면 힘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노약자분들은 비상상황이 닥쳤을 때 젊은 사람들에 비해 빨리 대처할 수 있는 대처방법도 떨어집니다, 산 한번 등반했다가 사람 목숨까지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노약자나 장애인 그리고 어린이들은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추억이 될 수는 있겠지만, 추억 하나를 만들다가 사람 목숨도 추억이 되어 멀리 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목숨이 하나기 때문에 등반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완 대책으로 산을 등정하는 산악인의 경력에 따라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높이에 제한을 두면 지금보다 사망자가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대책이 없기 때문에 에베레스트를 노약자가 오르기엔 어렵습니다.

 

이예진 서울 마포구 서울창천초 5

 

+ 논술 선생님의 꼼꼼 첨삭

 

예진 학생의 글은 자신의 주장과 거기에 해당하는 근거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서론 부분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서론 부분은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까닭’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찬성합니다(반대합니다)’라고만 쓰고 넘어가선 곤란합니다. 그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풀어서 정리하자면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나는 이렇게 주장합니다’의 형태를 지녀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를 더 이야기 하자면, 문제에서는 ‘등산 초보자, 장애인, 고령자’들에 대한 등산 제한 조치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예진 학생은 단순히 ‘노약자’로만 뭉뚱그려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늙거나 약한 사람’이란 뜻에 포함되지 않는 ‘등산 초보자’는 글에서 빠져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므로 글에서 지칭하는 대상을 조금 더 명확하게 제시하면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예진 학생의 글을 바탕으로 한 다음의 예시 답안을 보면서 비교해 보면 이해가 훨씬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와이즈위클리 한철우 선생님

 

- 예시 답안 -

 

네팔 정부가 등산 초보자(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나 장애인, 고령자(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에베레스트 산에 오를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과 ‘장애인과 노인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대립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네팔 정부의 정책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베레스트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등정하고 싶어 하는 산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프로 산악인들도 등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산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등산 초보자나, 장애인, 고령자들이 무모하게 등반을 하다가 사망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비상상황이 닥쳤을 때 프로 산악인들에 비해 빨리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사람들이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는 것을 제한하는 네팔 정부의 방안에 찬성하는 것입니다.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는 것이 추억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 추억 하나를 만들기 위하여 목숨을 잃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나이기 때문에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있으니만큼 보완 대책으로 산을 등정하는 산악인의 경력에 따라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높이에 제한을 하는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대책이 없기 때문에 초보자, 장애인, 고령자들이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는 것 자체를 제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나는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는 경험이나 추억보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일이라는 점을 먼저 생각하였기 때문에 네팔 정부의 결정에 대하여 찬성하는 것입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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