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성장을 방해하는 중금속이 몸에 쌓여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성장의 필수 영양소 중에 부족한 것이 있는지도 알 수 있지요. 중금속이란 무엇일까요? 또 어떻게 성장을 방해하는 것일까요?

심각한 질병 일으켜

중금속이란 납, 카드뮴과 같이 비중이 무거운 금속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중금속이 몸에 쌓이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거나 성장 발달을 방해할 수 있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 왔지요.

18세 이하 아토피 환자 13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발검사에서 70% 이상의 어린이·청소년이 평균보다 심각하게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중금속 가운데 큰 생선인 상어나 참치 등에 많이 들어있는 수은은 만성피로를 일으키며 신경과 뇌 활동에 장애를 나타낼 수 있고 배기가스나 장난감, 화장품, 치과치료에 사용되는 아말감 등에 들어있는 납은 소화불량이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능력 저하(떨어트림), 나아가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한국인의 중금속 섭취량에 따르면 수은, 납에 비해 알루미늄의 평균섭취량이 권장허용량의 4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지요.

알루미늄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의 맛을 내는데 쓰는 식품첨가물에 들어있습니다. 또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료수, 과자를 포장하는 용기를 이루는 물질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인스턴트보단 채소·과일을

이렇게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 중금속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들의 흡수를 방해하여 영양의 불균형을 일으키고 성장을 방해합니다.

다시마, 미역, 김 등은 몸에서 중금속을 빼준다는 건강식품으로 전문가들에게 추천을 받고 있지만 오염이 심각한 가까운 바다에서 자라기 때문에 지나치게 먹으면 중금속이 몸에 쌓일 수 있습니다.

참치와 같은 커다란 생선 또한 단백질 함량이 많아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바다의 먹이사슬 가장 윗부분에 있어 중금속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중금속이 몸에 쌓일 만한 음식을 조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편식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땀과 소변으로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세요. 중금속을 배출하는 능력이 탁월한 비타민C가 든 음식과 무, 파, 양파, 마늘, 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 이제부터라도 과자, 음료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을 적게 먹고 중금속으로부터 우리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채소와 과일을 즐겨 먹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