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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똥 흉내 내는 식물 발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08 23: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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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으로 변장하는 로도코마 카펜시스의 열매의 겉모습(왼쪽)과 껍질이 벗겨진 모습. 네이처

스스로 ‘똥’을 흉내 내어 자신의 열매를 퍼뜨리는 식물이 발견돼 화제다. 대부분의 식물이 꽃가루를 벌과 같은 동물을 통해 이동시켜 다른 지역에 뿌리거나 자신의 열매를 동물들이 먹게 만든 뒤 그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씨앗이 퍼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자손을 퍼뜨린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교의 제레미 미질리 교수 연구팀은 ‘로도코마 카펜시스’ 또는 ‘케이프 레스티오’라고 이름 붙여진 식물의 열매가 가진 특성을 다룬 논문을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최근 발표했다.

 

이 식물은 산양의 똥과 비슷한 크기의 단단한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는 똥의 냄새와 같은 지독한 냄새를 내는 것. 냄새를 맡은 쇠똥구리는 이 열매를 동물의 똥이라고 착각해 굴려 나르면서 결국 이 열매는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쇠똥구리는 똥을 발견하면 동그란 모양으로 만든 후 그것을 굴려 땅에 묻어두었다가 나중에 먹는다. 그러나 이 열매는 똥인 척하는 열매이기 때문에 쇠똥구리가 먹을 수 없는 것. 열매는 쇠똥구리가 묻어둔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다.

 

▶서정원 인턴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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