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가 쓰는 신조어·줄임말 때문에 자녀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따르면 지난달 25~29일 초등생 학부모 111명에게 ‘자녀의 신조어·줄임말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소통의 단절(끊김)과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답한 학부모가 6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우리말이 훼손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답한 학부모가 21%였다.
같은 기간 9~13세 어린이 3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생이 하루에 사용하는 신조어·줄임말의 수는 평균 2.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쓰는 신조어·줄임말에는 ‘핵노잼’(‘엄청나게 재미없다’는 뜻)이 2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생선’(‘생일선물’의 줄임말·22%), ‘노답’(영어 ‘No(아니다)’와 ‘답’을 합친 말로 ‘답이 없다’는 뜻·18%) 순이었다.
초등교육전문가들은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 가급적 신조어를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