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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볕 줄면 우울… “규칙적인 생활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06 04: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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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 불면 가을 탄다?

햇볕 줄면 우울… “규칙적인 생활을”

Q 요즘 부모님이 기분이 울적하시다면서 “가을 타나?”라는 말을 하세요. 가을을 탄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왜 가을이 되면 우울해지는 걸까요?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하여 “봄은 여자의 계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을 자주 하지요. 이제 슬슬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밤낮 기온차도 커지는 환절기로 접어드는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이런 가을이 되면 말수가 적어지면서 우울증세와 피로감, 의욕이 떨어지는 무기력감, 왕성해지는 식욕, 피곤하고 심한 졸림을 느낀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햇볕 적어지면 울적해요

 

계절성 우울증은 대부분 1년을 주기로 가을과 겨울에 나타나고 봄, 여름이 되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흔하며, 남자보다 여자가 두 배 이상 많아 여자가 전체 환자의 60∼80% 정도를 차지합니다. 남자가 가을을 더 탄다는 속설은 틀린 것입니다.

 

일반적인 우울증은 계절 변화와 관계가 없고 불면증과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발생하지만 계절적 우울증 환자는 오히려 잠이 더 많아지고 식욕도 좋아져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면서 살이 찌게 됩니다. 하지만 수면의 질은 떨어져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무기력하고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 등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같습니다.

 

계절성 우울증과 일반적인 우울증의 증상에 이런 차이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절성 우울증도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들이 함께 얽혀 생겨나는 것은 확실합니다.

 

뇌의 송과선에서 나오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라는 물질에 의해 인간의 잠이나 기분 등이 조절됩니다. 이 물질은 여러 가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나오며 그 중 햇빛도 주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햇볕을 쬐는 양이 줄어들수록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와 함께 밤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은 점점 늘어나 낮에도 졸리고 식욕이 올라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을철부터 계절성 우울증 환자가 많아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독서로 스트레스 풀어요

 

계절성 우울증을 나아지게 하는 방법은 햇볕이 많이 내리쬐는 때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것이지요. 햇볕을 쬐면 몸 안에서 비타민D가 잘 만들어지고 세로토닌의 분비도 늘어납니다. 실내조명은 가급적이면 밝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 친구와 대화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비타민D가 든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유, 계란 노른자, 버섯, 등 푸른 생선등과 같은 음식에 비타민D가 많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은 모든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방법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아침에 가볍게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해보세요.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 또한 가을철 우울한 느낌을 없애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 하는 독서도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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