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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눈을 보니 주인님이 아니네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06 04: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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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을 이용한 ‘생체인증기술’

“당신의 눈을 보니 주인님이 아니네요”

기존에는 집 현관문의 잠금장치를 열 때나 휴대전화 잠금을 풀 때 본인임을 인증하기 위해 열쇠나 비밀번호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열쇠나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대신 간편하게 우리의 손가락 끝을 지문(손가락 끝마디 안쪽에 있는 살갗의 무늬)인식기에 대어 잠금을 푼다.

 

이처럼 우리의 몸을 이용한 인증 방법을 ‘생체인증’이라 부른다. 생체인증은 그 사람만 가진 몸의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 때문에 복제가 어렵고, 비밀번호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최근 생체인증 기술은 지문뿐만 아니라 홍채, 혈관까지 구별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우리는 어떻게 몸을 이용하여 본인을 인증할 수 있을까? 그 과정과 원리를 함께 알아보자.

 

 

손가락무늬로 알아봐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모양으로 가진 지문을 이용해 사람을 구별하는 생체인증 기술이 있다. 지문 인식기에 손가락을 대면 인식기 내 프로그램이 손가락 지문을 사진으로 찍어 인식한다. 미리 저장된 그 사람의 지문과 같은지를 비교한다. 만약 다를 경우 인증에 실패하는 것.

 

피부의 깊숙한 곳에서 만들어진 지문은 피부가 깊게 망가지지 않는 한 평생 변하지 않는다.

 

지문인식은 사용이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하여 가장 많이 쓰인다. 그러나 △지문이 닳아 없어졌을 때 △손이 매우 건조할 때 △먼지나 오물이 묻었을 때에는 지문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 실리콘과 같은 재료로 지문의 모양을 위조할 가능성도 있다.

 

 

눈동자 색·모양으로 구별

 

 

홍채인식기로 홍채를 인식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홍채인식은 홍채를 이용해 사람을 인식하는 것. 홍채란 눈동자에서 가장 까만 부분인 동공의 주위에 있는 조직.

 

사람이 홍채인식기에 눈을 대면, 인식기 안의 카메라가 홍채를 사진으로 찍어 분석한다. 미리 저장된 그 사람의 홍채 정보와 같은지를 파악해 본인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

 

사람에 따라 홍채의 무늬와 색, 형태가 다르다. 이러한 홍채의 특성은 태어난 지 18개월이 지나면 완성돼 평생 변하지 않는다.

 

홍채인식기는 안경이나 투명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도 홍채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색상이나 무늬가 들어간 미용 콘택트렌즈를 끼거나, 눈꺼풀이 쳐져 눈동자를 반 이상 가릴 경우, 햇빛이 밝은 야외에서는 인식이 어렵다.

 

 

피 흐르는 길 인식해요

 

 

지정맥인식기에 손가락 끝을 대고 정맥을 인식하는 모습. 코리센 제공

정맥인식은 사람의 손등이나 손목, 손가락 끝 등 우리 몸에서 정맥이 지나가는 부분에 파장이 짧은 적외선(눈으로 볼 수 없는 빛)을 비춰 혈관의 모양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사람마다 정맥이 지나는 길로 이뤄진 모양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 것.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혈관이 지나는 신체부위를 정맥인식기에 가져다댄다. 그러면 인식기에 장착된 적외선 장치가 손목을 비춰 혈관의 모양을 파악한다. 이를 인식기에 있는 카메라가 촬영한 뒤 해당 사진을 기존에 저장한 혈관 사진과 비교하여 본인인지 아닌지를 가려낸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혈액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산소를 품어 나르는 역할을 한다. 헤모글로빈이 가진 산소는 적외선을 비추면 그 빛을 흡수한다. 이때 빛이 흡수된 부분은 사진 상에서 검은색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손가락 끝부분에 있는 정맥을 인식하는 기술이 주목받는다. 현재 ‘생체인증기술 중 가장 간편하다’면서 널리 쓰이는 지문인식과 사용방법이 같은데다가 지문처럼 닳을 염려도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설치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서정원 인턴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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