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 서울 양화초 학생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이 꿈꾸는 모든 꿈은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다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서울양화초 임세훈 교장 선생님(사진)이 학생들에게 항상 들려주는 말이다. 학교의 공식적인 행사에 마련된 학교장 훈화시간마다 꼭 듣게 되는 이 메시지는 전교생의 머리와 가슴 속에 깊이 남아있다.

임 교장 선생님은 “사랑을 받는 학생들은 자존감이 높다”면서 “이처럼 교육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야 효과가 높다. 억지로 하는 교육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 교장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의 방향은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다’는 것. 임 교장 선생님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믿어줘야 교육의 성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서울양화초 교장실 한편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은 양화 꿈나무들의 상상 아이디어’가 붙여있다. ‘꽃이 가득한 학교 만들기’ ‘전 학년이 서로 존댓말 쓰기’ 등 학생들의 작은 소망이 빼곡하게 적혔다.

임 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모든 선생님이 여기에 적힌 학생들의 소망을 최대한 이뤄주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서울양화초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