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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 저를 보호해주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9-15 0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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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귀여운 생물 사진 올리기’ 인기

“귀여운 저를 보호해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생물은 뭘까?

 

최근 전 세계 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CuteOff’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생물 사진을 올리는 것이 인기다.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생물의 사진을 올리는 것.

 

맨 처음 이 해시태그를 쓴 건 미국 버지니아공과대의 생물학과 학생인 안네 힐본 씨(여). 자신이 연구하는 치타의 사진을 올리면서부터다. 이후 이 해시태그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아일랜드 파충류 학회에서 사용하며 유행처럼 번지게 됐다.

 

올라오는 사진은 동물이 대부분이다. 누리꾼들은 사진 속 작고 귀여운 동물을 보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한다.

 

그동안 올라온 사진 가운데 멸종위기에 처해 보호가 시급한 동물, 서식환경이 달라 국내에서 볼 수 없던 동물의 사진을 살펴보자.

 

 

① 쥐야, 토끼야?

 

쥐와 토끼를 반반 섞은 듯한 이 동물은? ‘빌비(bilby)’라고 불리는 동물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빌비는 현재 호주의 사막지대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 자란 빌비의 몸길이는 30∼55cm, 꼬리는 29cm 정도. 등은 청회색 털로 덮였고 배에는 흰 털이 났다. 길쭉한 분홍색 주둥이에는 털이 없다.

 

토끼처럼 귀가 길고, 호리호리한 뒷다리는 캥거루를 닮았다. 두 앞발에는 5개의 발가락과 3개의 발톱이 있다. 이 앞발로 땅속에 터널을 만들어 지낸다. 낮에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인 빌비는 주로 과일을 따먹거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현재 호주에서는 빌비를 보호하자는 시민단체 운동이 한창이다.

 

 

② 도도하고 우아한 자태

 

마치 왕관을 쓴 듯 머리에 노랗고 파란 깃털이 난 이 새는 누구일까?

 

바로 ‘부채머리산적딱새(royal flycatcher)’다. 이름에 꼭 맞게 부채처럼 생긴 머리를 가진 이 새는 브라질, 페루, 베네수엘라, 수리남 등 남아메리카 8개국에 걸친 아마존 열대우림에 산다.

 

부채머리산적딱새는 수리남의 지폐에 등장할 만큼 남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새이다.

 

 

③ 비늘 갑옷 입었네

 

온몸에 철갑(쇠로 만든 갑옷)을 두른 듯한 이 동물은 ‘천산갑(pangolin)’. 사진 속 앞에 있는 천산갑이 어미, 그의 꼬리 위에 널브러진 것이 새끼다.

 

멸종위기에 처한 이 동물은 현재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산갑의 특징은 단단한 비늘. 머리와 몸, 다리, 꼬리의 윗면이 비늘로 덮였다. 새끼일 때는 부드러운 비늘이 성장하면서 점차 딱딱해진다. 사람의 손톱 같은 ‘케라틴’ 성분으로 이뤄졌다. 비늘은 사는 동안 계속 자란다. 천산갑은 위협을 받았을 때 몸을 둥글게 말 수 있다. 이때 비늘이 몸을 보호한다. 몸통의 아랫면은 비늘이 없고 피부가 두껍다.

 

천산갑은 주둥이가 가늘고 길쭉하며 이빨이 없다. 혀로 개미, 애벌레를 핥아먹는다. 스컹크처럼 냄새나는 독한 산을 항문 근처에서 내뿜는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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