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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다른 사람 의견에… 귀 기울여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8-27 03: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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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배우는 협동하는 법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다른 사람 의견에… 귀 기울여요”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노래들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가수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각각 6팀을 이뤄 함께 노래를 만들고 연습하는 과정이 담겼다. 가요제를 준비하며 각 팀은 크고 작은 의견충돌이 일기도 했지만 이들은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합의점을 찾아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어떻게 힘을 모았기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곡을 만들고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었을까?

 

 

박명수-아이유 조금씩 양보해요

 

 

가요제 음악에 대해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박명수(왼쪽)와 아이유. 방송화면 캡처

이번 가요제에서 ‘이유 갓지(God-G) 않은 이유’팀으로 함께 공연한 박명수와 아이유. 둘은 처음부터 가요제에서 하고 싶어 한 음악 장르가 달랐다.

 

아이유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 했다. 하지만 빠른 박자의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박명수는 아이유가 들고 온 음악을 빠른 댄스 박자에 맞춰 틀어주면서 아이유를 설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유도 “가요제에서 잘 하지 않는 잔잔한 노래가 더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둘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박명수는 “음원은 아이유의 원곡 그대로 내고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는 분위기가 살 만한 신나는 곡으로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을 보며 많은 시청자는 이 팀의 노래가 어떤 장르로 결정될 것인지 궁금해 했다. 결국 가요제에서 선보인 노래는 둘의 의견이 적절히 섞인 노래였다. 처음에는 잔잔하다가 나중에 박자가 강해지고, 마지막에는 박명수가 원하는 빠른 박자의 음악으로 바뀐 것. 이 노래는 현재 무한도전 가요제 노래들 중에서도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노래가 탄생하기까지는 두 사람의 끊임없는 대화가 있었다. 서로의 의견을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아이유도, 박명수도, 시청자도 모두 좋아하는 결과물을 낸 것이다.

 

 

혁오-정형돈 객관적인 평가로 결정

 

 

혁오의 음악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하는 정형돈. 방송화면 캡처

‘오대천왕’팀의 정형돈과 밴드 혁오도 처음부터 의견이 갈렸다. 정형돈은 혁오에게 많은 사람이 후렴구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떼창(많은 사람이 같은 노래를 동시에 부르는 것을 이르는 말) 곡’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혁오는 정형돈이 원하는 곡과는 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주로 연주해온 밴드. 대중적이지 않고 독특한 가사가 혁오 노래의 특징이다. 정형돈에게 선보인 곡도 독특한 분위기였고 정형돈이 이 곡들에 대해 여러 번 거부의사를 밝히며 이들의 갈등이 시작됐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혁오는 자신들의 다음 앨범을 위해 만든 새로운 느낌의 곡을 들려줬다. 정형돈이 그 곡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며 가요제에 쓰기를 희망하자 결국 이 팀은 다른 가요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 팀은 가요제 참가자들과 가수 이적, 유희열이 모인자리에서 자신들의 곡들을 들려주고 어떤 곡이 더 나은지 투표를 했다. 결국 정형돈이 좋아한 곡이 제일 많은 표가 나왔다. 이 결과에 따라 이 팀은 가요제에서 공연할 곡을 선정했다.

 

서로의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이 팀은 다른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듣는 방법을 택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음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노래’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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