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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지식인들이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과거에 벌인 침략전쟁에 대해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지식인 524명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와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5년 한일 그리고 세계 지식인 공동성명-동아시아의 과거로부터의 자유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성명서는 “일본 아베 정권은 *무라야마 담화 이래 진행된 과거 식민지배 반성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사실과 다른 거짓 역사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의 역류(거꾸로 흐름)”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아베 총리가 (다음 달 중) 발표할 담화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침략과 식민지배가 엄청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는 사실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성명에는 한국 지식인 382명, 일본 지식인 105명뿐 아니라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 놈 촘스키 메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등 미국 지식인 22명, 유럽 지식인 15명이 참여했다.
※ 상식UP
무라야마 담화: 1995년 무라야마 당시 일본 총리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때 주변 국가들을 식민지로 지배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뜻을 밝힌 것.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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