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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지 700경기 출장… 베테랑 활약 비결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7-30 2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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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은 없다 스스로와 싸운다”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 동아일보 자료사진

26일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골키퍼 김병지(45·전남드래곤즈)가 나서 ‘700경기 출장(경기장에 나감)’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한국프로축구리그의 역사를 새로 쓴 것. 이 부문의 2위부터 5위는 은퇴한 선수들이라 당분간 김병지의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병지처럼 20년이 넘게 선수생활을 하면서 연일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선수는 프로야구의 이승엽(39·삼성). 지난달 3일 국내 프로야구 첫 통산(전부를 통틀어 계산함) 400호 홈런을 친 그는 29일까지 홈런 7개를 더 기록했다. 이승엽이 홈런을 칠 때마다 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이 새로 세워지는 것.

 

오랜 시간 변함없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두 선수. 그 비결은 무엇일까?

 

20년 넘게 같은 몸무게

 

적지 않은 운동선수들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선수생활을 마무리 짓는다. 나이가 들면 운동선수에게 중요한 능력인 순발력이 떨어지고 힘을 내는데 쓰이는 근육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병지는 자기관리에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프로선수로 활동한 이후 계속 같은 몸무게인 78kg을 유지해왔다. 다음날 경기를 위한 몸 상태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오후 8시 이후로는 친구도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한 분야의 고수가 되려면 스스로와 싸워야 한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승엽 또한 몸 관리와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매일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 체력이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젊은 선수들보다 훈련의 양을 늘린다. ‘최고의 홈런타자’로 불리면서도 만족하지 않고 공을 치는 자세를 부단히 바꾼다. 매년 자세를 바꾸고 혁신하는 노력을 거듭해 홈런을 치기에 가장 좋은 자세를 찾는다.

 

최근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프로축구 선수 김병지. 뉴시스

겸손하게 고개 숙여

 

두 선수의 또 다른 공통점은 ‘겸손’.

 

보통 홈런을 친 타자들은 크게 기뻐하며 세리머니를 한다. 하지만 이승엽은 최근 경기장 밖으로 넘어가는 커다란 홈런을 치고도 손을 들고 기뻐하거나 웃지 않고 바로 고개를 숙였다. 홈런을 맞은 상대편 투수가 속상해 할까봐 아래를 본 것. 이승엽은 400호 홈런 기록을 세우고 나서도 동료와 지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병지 역시 700경기 기록을 세우고 나서 자신을 이끌어준 감독들,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답을 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늘 열어 놓는 두 선수.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기록을 세울 때마다 새로운 목표를 정한다.

 

김병지는 700경기 기록을 세우고 나서 “777경기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승엽 역시 “우선 450홈런을 치겠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 한뼘 더

 

김병지와 이승엽처럼 다른 분야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베테랑을 찾아보고, 그들에게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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