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나라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류의 조상’으로 알려진 여성의 화석을 직접 만져보는 귀한 시간을 가져 화제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궁전에서 오늘날 인류와 가장 가까운 조상으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여성의 화석을 구경했다.

 

‘루시’란 이름이 붙여진 이 여성의 화석은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됐다. 루시는 320만 년 전 시대를 살았던 여성.

 

루시의 무릎 뼈를 분석한 결과 생전에 직립보행(등을 세우고 서서 두 다리로 걸음)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석은 인류 초기의 모습을 알려주는 중요한 화석으로 꼽힌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 인류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했다”면서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역경과 갈등, 슬픔, 폭력은 우리가 그 사실을 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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