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동 추천! 키즈 무비

어린이들의 마음을 쏙 빼앗을 어린이 영화가 궁금하다면?

어린이동아의 코너 ‘어동 추천! 키즈 무비’를 주목하세요! 최신 어린이 영화의 재미난 이야기부터 관람 포인트를 콕콕 집어 소개해드립니다.

▶미리보기

초원에 사는 티라노사우루스 무리의 우두머리인 ‘제스타’와 그의 아내 ‘세라’ 사이에 귀여운 아기 공룡 ‘미르’가 태어난다. 가족끼리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지진으로 갑자기 땅이 무너져 세라가 실종된다. 슬픔에 빠진 제스타와 미르는 동굴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머지 티라노사우루스 무리들이 초원의 평화를 망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동안 제스타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 이상의 먹잇감을 사냥하지 않았다. 제스타가 없는 동안 욕심이 많고 힘이 센 티라노사우루스 ‘발드’가 닥치는 대로 다른 공룡들을 사냥하고 있었던 것. 제스타는 발드를 설득하러 떠난다. 하지만 발드는 힘으로 제스타를 밀어붙여 싸움을 걸었고 결국 제스타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엄마와 아빠를 모두 잃은 미르는 자신을 노리는 발드 무리를 피해 초원을 떠난다. 초원에서 미르는 티라노사우루스인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겁 없는’ 공룡들을 만나는데….

▶관람 포인트는?

① 달라도 우린 ‘친구’

앞이 보이지 않는 키라리(왼쪽)를 도와주는 미르

혼자 떠돌다 바위섬에 갇히게 된 미르는 스피노사우루스 ‘훌쩍훌쩍’을 만난다. 배가 고팠던 미르는 당장이라도 훌쩍훌쩍을 삼키려 했지만 결국 둘은 친구가 된다. 훌쩍훌쩍의 무엇이 미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걸까?

훌쩍훌쩍과 헤어지고 난 다음 만난 공룡은 파파사우루스 ‘키라리’. 키라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앞도 안 보이는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라며 우울해하는 키라리를 위해 미르는 눈에 좋다는 열매를 갖다 주며 친구가 된다.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두 공룡과 미르. 이들이 우정을 쌓는 과정을 통해 ‘나와 성격이 다른 친구와 친해지는 법’을 배워보자.

② 힘보다 강한 것은?

티라노사우루스 무리들

제스타는 미르에게, 그리고 발드에게 “힘보다 강한 것이 있다”면서 마구잡이로 사냥을 하지 말라고 늘 이야기했다. 미르 또한 여행을 하면서 ‘힘보다 강한 무엇’을 깨닫게 된다.

미르는 초원의 가운데 솟은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에 초원으로 다시 돌아간다. 그리고는 티라노사우루스 무리를 비롯한 공룡들에게 “초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발드와 다른 공룡들은 코웃음을 친다. 발드에 비해 힘이 약하고 작은 공룡인 미르는 초원을 구하는데 성공할까? ‘힘보다 강한 것’은 무엇인지 영화가 말하는 교훈을 찾아보자.

▶이런 어린이에게 추천!

공룡을 사랑하는 어린이라면 이 영화를 주목. 티라노사우루스 외에도 스피노사우루스, 프테라노돈, 트리케라톱스와 같이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한다. 무시무시하고 아무 공룡이나 잡아먹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티라노사우루스의 ‘반전 매력’도 흥미롭다.

▶생각 더하기

영화에는 뚱뚱한 티라노사우루스, 분홍빛 티라노사우루스 등 다양한 모습의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합니다. 내가 상상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색깔과 모습은 무엇일까요?

어린이동아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지면 참여하기’ 게시판에 내가 상상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을 그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올려주세요. 기발한 글은 어린이동아 지면에 소개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