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방학이 시작된 초등학교도 있지요. 방학 동안 열심히 운동하면 체력이 좋아지면서 키가 쑥쑥 클 수 있습니다.

운동에도 ‘육하원칙’이 있다는 것 알고 있나요? 육하원칙이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의 여섯 가지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운동의 육하원칙에 대해 알아봅시다.

[누가] 친구·가족과 함께

‘어떤 운동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운동을 하느냐’도 중요하지요? 운동을 하다보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이때 또래친구와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함께 운동을 한다면 운동을 즐겁고 꾸준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가족과 함께 운동한다면 어른의 운동 강도에 맞추지 말고, 자신의 운동 강도에 맞춰 운동하는 것이 몸이 지나치게 피로해지거나 다칠 위험이 적을 것입니다.

[언제] 같은 시간에 꾸준히

운동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운동이란 한 번에 오랫동안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짧은 시간을 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지요. 자신의 생활습관에 맞게 언제 운동할지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이라면 아침시간을 활용해 운동하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운동하면 관절(뼈와 뼈가 서로 맞닿아 연결되어 있는 곳)이 부드럽게 풀리지 않은 상태라서 갑자기 뛰는 동작이나 줄넘기와 같이 쿵쿵 내딛는 운동을 할 때는 관절이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반면에 아침잠이 많은 사람에게는 이른 아침 운동을 하는 것이 괴롭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기 전이나 그 이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대신에 잠자기 직전에 하는 운동은 우리의 몸을 오히려 각성(깨어 정신을 차리게 함)시켜 깊이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늦은 시간에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디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곳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간혹 공원에서 어른들과 함께 운동하는 어린이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성장기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든 실외든 상관없지만 새벽이나 밤에는 바깥공기가 차갑기 때문에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내게 맞는 운동

‘무슨’ 운동을 할 것인지를 정할 차례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하고 싶은 운동을 하는 것이지만, 하고 싶은 운동이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 상태·수준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종류의 운동을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친구가 특정한 운동을 한다고 해서 나도 무작정 따라 하겠다고 하는 것보다 그 운동이 내게 맞는지를 검사하고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무리하지 않게

성장기에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성장이 방해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틀에 한 번씩 운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루 운동하고 하루 쉼으로써 우리 몸의 세포에 재생할 기회를 충분히 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운동도 한 주에 5일 이상 격렬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몸에 통증이 있는 날에는 통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왜] 몸과 마음 ‘튼튼하게’

자신이 ‘왜’ 운동을 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운동을 성공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운동이란 자신의 몸에서 필요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신경 조직에 신호를 바르게 줘 우리 몸의 항상성(생체가 여러 가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생명 현상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성질)을 일정 수준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장기에 있는 여러분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력이 길러지고 매달 키가 쑥쑥 자라겠지요. 그것이 건강의 척도라고 생각한다면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운동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