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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용규 의사선생님의 어린이 청진기]더위엔 삼계탕이 최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7-06 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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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면 힘 ‘불끈’

[손용규 의사선생님의 어린이 청진기]더위엔 삼계탕이 최고?

 

Q : 복날이 되면 삼계탕, 장어요리 등 보양음식을 먹어요. 삼계탕 같은 보양음식을 먹으면 정말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되나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복날에 삼계탕, 보신탕, 장어 등의 보양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복날은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돌아오는 3번의 절기인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의 삼복(三伏)을 모두 가리키는 말입니다. 복날에 보양 음식을 먹는 것은 중국의 진나라 때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었던 것과 민간에서도 더운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하여 고기를 먹었던 것이 그 유래입니다.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고 활동량도 상대적으로 많아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에 입맛이 없어지거나 냉방병, 여름감기, 만성피로 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더운 날에 삼계탕, 보신탕, 장어, 전복 등의 고단백, 고지방의 보양 음식을 먹는 것은 체력이 떨어진 것을 보충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비만, 고지혈증(혈액 속에 지방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 고혈압 등이 있는 환자에게 이런 음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보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물 많이 마셔요

 

사실 먹는 것만으로는 더위를 이겨내기는 힘듭니다.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아볼까요?

 

더위를 피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쉬는 것입니다. 햇볕이 많고 더운 낮에는 가능한 운동량을 줄이고, 햇볕을 적게 받는 실내에서 편히 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에어컨을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외부보다 5도 이상 낮지 않은 적정수준(26∼28도)으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1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면 냉방병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뜨거워지는 한낮에는 에어컨이 나오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겠지요.

여름철에는 더위 때문에 땀으로 배출되는 물의 양이 상당히 많아요.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야합니다. 식사는 가볍게 먹고, 규칙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몸 안에 수분이 많아야 더위도 덜 타게 됩니다. 물과 마찬가지로 수분이 많은 오이나 수박 등과 같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갈증도 빠르게 해소시키면서 비타민이 풍부하기에 피로회복 효과까지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 운동을

 

직사광선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는 해질 무렵이 밖으로 나가기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같이 놀기도 해야 하므로 이 시간에 밖으로 나가면 됩니다. 모기가 있다면 모기를 쫓는 제품을 사용하여 물리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합니다.

 

잠을 푹 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잠은 우리 몸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몸의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여름에는 적어도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잠을 자야 합니다.

 

늦게까지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잠을 더 못 이루게 됩니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잠에 쉽게 들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당장 더운 것 때문에 차가운 물로 몸을 씻으면 당장에는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몸 바깥의 온도는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 몸 안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어 잠들기 더욱 힘들어집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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