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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행성에 ‘돛’ 달아 멀리 보내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6-29 22: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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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은 소행성의 날… 지구-소행성 충돌 막기 대작전

소행성에 ‘돛’ 달아 멀리 보내자

오늘(6월 30일)은 ‘소행성의 날’.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늘 우리나라와 미국, 인도, 호주 등 세계 23개국에서 제1회 소행성의 날 행사가 공동으로 열린다. 이날은 ‘20세기 최대 소행성 충돌사건’으로 기록된 러시아 퉁구스카 대폭발을 기억하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 우주인,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정해졌다.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에서는 지름 40m급 소행성이 지구 상층 대기에서 파괴되면서 2000㎢에 달하는 숲이 완전히 파괴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보다 약 1000배 큰 규모”라면서 “만약 소행성이 사람이 많은 대도시의 상공에서 파괴됐더라면 인류 역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소행성은 대부분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태양 주변을 도는 작은 천체들. 이중 지구와 가까워 충돌의 위험이 있는 소행성은 매년 1000개가량 발견된다. ‘소행성의 날’ 행사의 목표는 앞으로 10년간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을 100만 개 발견해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막는 것.

 

그렇다면 실제 지구에 접근하려는 소행성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현재 연구 중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핵으로 파괴… 위험해요

 

행성이 폭발하는 가상도. 뉴사이언티스트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지구에서 핵폭탄을 쏘아 올려 소행성을 폭발시키는 것. 하지만 이 방법을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란 어렵다. 우주로 핵을 쏘아 올리는 것은 유엔에서 금지하기 때문. 또 소행성이 지구 가까운 곳까지 다가왔을 경우 핵으로 파괴하면 조각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 피해를 줄 수 있다.

 

 

소행성을 레이저로 쏘자

 

소행성 표면에 레이저를 쏘는 가상도. 행성협회

 

우주선을 보낸 뒤 강력한 레이저를 쏴 소행성 표면을 일부 태우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로 소행성 표면을 쏘면 그 힘으로 소행성이 뒤로 밀려나 궤도가 바뀔 수 있다.

 

 

태양풍으로 움직이기

 

태양풍으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태양풍은 태양에서 불어오는 에너지가 높은 입자들의 바람. 소행성에 직접 돛을 달거나, 우주선에 돛이나 거울을 설치해 태양풍이 소행성 쪽으로 불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마치 돛단배가 바람에 움직이는 것처럼 소행성이 태양풍에 밀려 지구로부터 먼 곳으로 이동한다.

 

 

우주선으로 끌어당겨라

 

우주선과 소행성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모습의 가상도. NASA

 

행성은 질량에 따라 일정한 중력을 가진다. 가벼운 소행성이라면 이 행성과 질량이 비슷한 우주선을 발사한다. 우주선이 소행성 근처로 다가가면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생긴다. 이 힘에 이끌려 소행성은 지구 가까이 가려던 원래 궤도를 바꾸게 된다.

 

▶정혜진 기자 jwp1110@donga.com

 

도움말=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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