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Science & IT]우주를 자유롭게 ‘둥둥’ 헤엄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6-08 23:00:3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인류의 우주 유영 성공 50주년

[Science & IT]우주를 자유롭게 ‘둥둥’ 헤엄쳐요

올해는 인간이 우주복만 입고 우주 공간을 헤엄치는 ‘우주 유영’에 최초로 성공한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수트 업’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는 인류의 우주 유영 역사와 우주 기술의 발전을 담고 있다. NASA는 또 우주 유영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우주 유영 50년 역사를 살펴보자.

 

 

밧줄 없이 우주 떠돌아

 

소련(현재 러시아) 우주비행사였던 알렉세이 레오노프는 1965년 3월 18일 인류 최초로 우주 공간에서 헤엄쳤다. 그는 우주선 ‘보스호트2’와 5m 길이의 밧줄로 연결된 상태에서 우주 유영을 하며 약 12분 동안 지구의 모습을 살펴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주선에서 부드럽게 밖으로 나서자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도처에 별들이 빛났고 태양은 너무 눈부셔서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약 3개월 뒤인 1965년 6월 3일에는 NASA 우주비행사 에드워드 화이트 2세가 ‘제미니 4호’를 타고 우주로 나가 약 23분 동안 우주 유영을 했다.

 

1984년 NASA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승무원 브루스 매캔들리스는 세계 최초로 밧줄 없이 자유롭게 우주를 떠다녔다. 그는 챌린저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우주공간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2001년 3월 11일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한 NASA의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름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5개월 이상 머물면서 8시간 56분의 가장 긴 우주 유영 기록을 남겼다. 이날 이들은 ISS 외부에 있는 도킹(인공위성 등이 우주공간에서 다른 물체에 결합함) 기기 위치를 변경하는 작업을 했다.

 

현재 우주 유영은 주로 우주 공간에서 우주왕복선 수리, 위성 수리, 국제 우주정거장의 조립 등을 위해 이뤄지고 있다.

 

 

원하는 방향으로 슝∼

 

우주에는 공기가 없고 온도차도 아주 심하다. 햇빛이 닿는 곳은 영상 120도까지 올라가지만 햇빛이 닿지 않는 곳은 영하 120도까지 내려간다. 더구나 총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 먼지는 우주인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

 

이런 것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우주인은 우주복을 입는다. 인류는 우주 공간에서 더 쉽게 활동하기 위해 우주복을 발전시켜왔다. 최근 NASA는 사람이 화성을 직접 탐사하며 입을 수 있는 최첨단 우주복 ‘Z-2’를 선보였다. 이 우주복은 팔꿈치, 정강이처럼 관절이 닿는 부분이 잘 굽혀지도록 만들어 활동하기 편하며, 입고 벗기 쉬워 좀 더 원활하게 우주에서 움직이게 해준다.

 

사람이 화성을 직접 탐사하며 입을 수 있는 최첨단 우주복 ‘Z-2’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 숨을 쉬기 위해 우주인은 배낭 같은 것을 메고 우주 유영을 나간다. 생명 유지 장치인 배낭 속에는 산소탱크와 전지가 들어 있다. 물을 차갑게 하는 장치도 있다. 우주복 속으로 물과 산소를 순환하게 하여 우주인에게 산소를 제공하고 우주인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

 

우주 유영을 할 때는 구명조끼라고 할 수 있는 세이퍼를 메고 나간다. 그전에는 우주공간 이동장치(MMU)를 사용했는데 높이 127㎝, 폭 83㎝로 아주 무거웠다. 한 단계 발전한 배낭형 추진 장치인 세이퍼는 크기가 MMU보다 작고 가볍다. 이것은 조이스틱으로 조종하게 되어 있는데 질소 가스를 장치 주위에 있는 24개의 구멍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뿜어낼 수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초속 3m 정도로 나갈 수 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