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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경 원장의 튼튼 성장법]슬리퍼 말고 편안한 운동화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5-18 23: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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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신발 선택하는 법

[이수경 원장의 튼튼 성장법]슬리퍼 말고 편안한 운동화를

여름이 다가올수록 많은 사람이 슬리퍼를 찾습니다. 그러나 슬리퍼를 성장기에 신으면 자세와 체형의 변형이 오고 성장에 방해됩니다.

 

학생들 중에는 슬리퍼를 등·하교 때도 신고 다니거나 방과 후에도 계속 신고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슬리퍼를 신고 농구를 하거나 축구를 하지요. 그냥 편하다 보니 건강과 성장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무심코 하는 것이죠.

 

 

발 모양 바뀌어요

 

일반적으로 슬리퍼는 대부분 뒤축이 없고 발을 감싸주지 못하기 때문에 발바닥을 땅에 비비면서 걷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발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을 하게 되어 쉽게 몸이 지칠 수 있습니다.

 

또한 슬리퍼는 밑창의 대부분이 편평하게 디자인 되어있어 신발을 신었을 때 발의 안쪽 아치가 점차 밑으로 무너지고 체중을 잘 분산시키지 못해 발 모양이 변형되기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발 위로 연결된 경골(종아리를 이루는 뼈 중 하나로, 무릎과 발목 사이에 위치)과 대퇴골(골반 이하 엉덩관절부터 무릎관절 사이를 이어주는 긴 뼈)이라는 다리뼈가 안쪽으로 회전될 수 있고 그에 따라 허리 축까지 비뚤어지게 되면서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요즘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형형색색의 캔버스화나 겨울에 따뜻하게 신는 부츠 종류도 신발 밑창이 편평하게 되어있는 경우 발바닥의 아치를 지지해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발을 살 때에는 모양이나 색깔에만 치중하지 말고 신발을 뒤집어서 밑창을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때 발바닥 안쪽의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 가 있는 것이 발이 안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끌리게 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패션화보다는 발이 편안하고 몸의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운동화가 바람직합니다.

 

 

일주일 세 번, 30분씩 걷기운동

 

일반적으로 발목의 힘이 약할 때, 발이 더 안쪽으로 회전이 되어 걸을 때 발바닥의 아치를 ‘꾹’ 누르는 현상이 일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신발이 닳는 곳을 보면 한쪽만 닳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목의 힘이 약한 이유는 대부분 많이 걷지 않아서입니다. 이로 인해 발목이 바닥에서 수직으로 서지 못하고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발바닥 아치가 잘 형성되어 있는 운동화를 신고 하루에 30분 이상 꾸준히 걷기를 실천한다면 발목의 힘이 자연스럽게 길러져 신발의 안쪽을 누르는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발목이 휜 정도에 따라 발바닥 아치에 착용하는 아치서포터(arch supporter)를 끼우고 걷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발 안(in)에 착용하는 발바닥(sole)이라는 뜻으로 ‘인솔’(in-sole)이라고 부릅니다.

 

평소 걸을 때 발바닥 통증이 있거나 발목을 잘 다치는 경우라면 인솔을 착용하고 걷는 것이 도움이 되고 발이 조금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많이 걷는 것이 발목의 힘을 기르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므로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30분에서 1시간정도 걷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운동습관은 여러분과 같은 성장기에 바른 자세와 체형을 갖추고 키가 잘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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