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걸린 사람, 냉동인간으로?
《 어린이동아 21일자 5면 사이언스에 실린 기사와 관련된 찬반토론입니다. 최근 외신은 희귀병으로 숨지기 직전인 태국의 한 어린이가 ‘세계에서 가장 어린 냉동인간’이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냉동인간이란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을 앓거나 나이가 들어 세포활동이 완전히 멈추기 전인 사람을 냉동상태로 보존하는 것. 이에 대해 어린이동아 독자들이 찬반의견을 보내왔습니다. 》
찬성
저는 희귀병에 걸려 숨지기 직전인 사람을 냉동인간으로 만드는 것에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냉동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희귀병에 걸린 사람이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중에 해동(얼었던 것이 녹아서 풀림)되었을 때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희귀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사는 것’입니다. 살기 위해 그런 문제는 감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희귀병에 걸린 사람들을 냉동인간으로 만드는 것에 찬성합니다.
▶전윤솔 경기 하남시 미사중앙초 6
반대
냉동인간이 가져올 ‘생명의 상품화’를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가치는 돈으로 사고팔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냉동인간에 대한 의학 연구를 할 동안에 희귀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외국에서 사람의 장기를 돈으로 사고팔았다는 나쁜 내용의 기사를 종종 읽습니다. 냉동인간이 세계적으로 허용되면 이 같은 일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오성재 서울 중랑구 서울중화초 6
찬성
희귀병에 걸린 사람을 냉동인간으로 만드는 것에 찬성합니다.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의 의학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냉동인간으로 만들어 의료기술이 발전한 미래에 해동시켜 수술을 하면 희귀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치료를 받지 못하면 얼마 못살지만, 냉동인간이 되어 훗날 치료를 받으면 더 오래 살아 인류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냉동인간으로 만들어 치료를 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우 서울 구로구 오류초 2
반대
저는 희귀병에 걸린 사람을 냉동인간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합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냉동인간이 미래에 정말 깨어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만약 영영 희귀병을 치료할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냉동인간이 된 사람들은 영원히 냉동인간으로 지내야 합니다.
만약 살아난다 하더라도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님과 같이 의지할 사람 없이 혼자 살아가려면 정말 쓸쓸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냉동인간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최아현 경기 남양주시 예봉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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