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친구를 업고 날마다 등하교하는 중국 학생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은 중국 장쑤 성 쉬저우 시에 사는 셰쉬 군(18)이 같은 학교 친구인 장츠 군(19)을 2013년부터 3년째 업고 다니는 사연을 보도했다. 셰쉬 군은 학교와 기숙사를 오갈 때는 물론 교실, 식당, 화장실을 이동할 때도 장츠 군을 업고 다닌다.

 

장츠 군이 근육이 약해지는 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아 잘 걷지 못하자, 이를 안타까워한 셰쉬 군이 장츠 군의 발이 되어주기로 다짐한 것. 현재 대학입학시험을 앞둔 예민한 시기이지만 셰쉬 군은 친구를 업는 일을 소홀히 한 적 없다.

 

반에서 성적이 상위권인 두 학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좋은 대학에 진학해 각자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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