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25일 일어난 강진으로 무너진 카트만두의 건물들. 카트만두=신화통신뉴시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근처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으로 수천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5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81km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났다. 26일(한국시간) 낮 12시 현재 약 1800명이 숨지고 470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인 부상자는 1명으로 전해진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구조작업이 더 진행되면 숨진 사람이 45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네팔에서 80년 만에 일어난 역대 2번째 규모의 지진. 첫 지진이 일어난 이후 2시간 반 동안 14차례의 여진(큰 지진 이후 잇따라 일어나는 작은 지진)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많은 수의 건물, 집, 도로 등이 무너졌다. 특히 인구가 많고 오래된 건물이 많은 카트만두 지역의 피해가 크다. 지진의 영향으로 에베레스트 산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

 

이렇게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일까? 지진은 지표면을 구성하는 거대하고 단단한 조각인 판이 부딪히거나 움직이면서 발생한다. 네팔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곳. 히말라야 산맥 역시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히면서 만들어졌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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