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경기 수원시 율현초 4)
친구들이 놀 때
내 친구는 혼자 책을 본다
친구들은 밖에 나가 놀 때
친구 한 명도 없는 내 친구
매일매일 쓸쓸하게
혼자 있다
그런 친구에게 말 하나 해주는 사람 없어서
친구 마음에 큰 멍 한 개가 있다
다른 친구들이 뭐라 할까봐
먼저 말 못하는
자신감과 용기 없는 내 친구
그 친구가 아주 친한 친구가 있다면
그건 꿈일 것이다
내 친구에게 다른 친구들이
욕을 하고
돈을 달라 하고
자꾸 때린다
그럴 때마다
그 친구 마음에 못 하나가 생긴다
■ 작품을 감상하고
박지윤 학생의 동시를 읽으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글쓴이가 동시에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어 감정이 더 효과적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시 속 친구가 기운내기를 바랍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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