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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어! 주인공이 나랑 같은 생각을 하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3-02 2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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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킹 어린이 심사위원이 꼽은 ‘좋은 문학작품’

[BOOK]“어! 주인공이 나랑 같은 생각을 하네?”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인 비룡소의 ‘스토리킹 문학상’ 3회 수상작을 뽑기 위해 최근 스토리킹 어린이 심사위원 40여 명이 서울 강남구 강남출판문화센터에 모였다. 스토리킹 문학상은 초등생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수상작을 뽑는 어린이 문학상.

 

이날 어린이 심사위원들은 최종 후보인 ‘쥐포 스타일’(김지영 글)과 ‘9.0의 비밀-불량이를 찾아라!’(조규미 글, 이하 ‘9.0의 비밀’) 두 책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쥐포 스타일은 네 명의 어린이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 같은 문제들을 추리를 통해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 9.0의 비밀은 첨단 미래사회에 사는 주인공 찬이가 로봇강아지를 기르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담았다.

 

이날 초등생들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둘 중 어떤 책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기를 바라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눴다. 이날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나온 어린이 심사위원단의 점수와 성인 심사위원단 점수를 더한 결과 ‘쥐포 스타일’이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올해 여름 책으로 출간되며 당선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어린이들이 꼽은 ‘좋은 문학 작품의 조건’은 무엇일까? 스토리킹 어린이 심사위원의 열띤 토론현장을 살펴보자.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야

 

어린이 심사위원이 자신이 선정한 책을 스토리킹 문학상으로 추천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비룡소 제공

 

좋은 문학작품은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초등생 상당수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인천가정초 6학년 송예린 양은 “주인공이 4명이라 다양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어 재밌었다”고 말했다. 쥐포 스타일을 수상작으로 추천한 경기 도둔초 6학년 박서연 양은 “쥐포 스타일이 우리 일상생활에 일어날법한 재미있고 창의적인 사건을 다뤄서 더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작품에 중요한 의미를 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쥐포 스타일을 추천한 경기 CCA(Christian Charity Academy) 6학년 유준상 군은 “쥐포 스타일에는 친구 간 우정, 가족 간 사랑 등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겼다”면서 “9.0의 비밀에 나온 로봇과 같이 인공적으로 만든 것을 다룬 이야기보다 우정과 사랑이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누구나 공감할 내용 담아야

 

누구나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면 독자가 작품 속에 더 깊이 빠져든다. 서울 강남구 서울왕북초 5학년 김서윤 군은 “쥐포 스타일이 좋았다”면서 “어린이가 공감할 수 있는 배경 속에서 개성 있는 주인공들이 활약해 좋았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쥐포 스타일을 수상작으로 추천한 서울경수초 6학년 김다은 양은 “9.0의 비밀은 앞으로 벌어질 미래사회가 배경이라 공감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쥐포 스타일은 현재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기 때문에 쉽게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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