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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헉, 뱀이 나타났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3-02 22: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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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에 능한 벌레들

[Science & IT]헉, 뱀이 나타났다!

다음 사진에 나온 생명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언뜻 보기에는 마치 뱀이 혀를 ‘낼름’ 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사진은 호랑나비종의 애벌레이다.

 

최근 미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최근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애벌레는 포식자(다른 동물을 먹이로 하는 동물)를 피하기 위해 뱀처럼 위장 한다’는 기사와 함께 이 사진을 소개했다.

 

지금부터 뱀을 닮은 이 애벌레처럼 ‘변신의 천재’인 생물들의 사진을 살펴보자. 사진설명을 가리고 사진부터 보면서 어떤 곤충인지 맞혀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듯.

 

 

무당벌레 다리는 몇 개?

 

무당벌레를 닮은 거미. 닉 베이

 

나무 잎에 한 곤충이 앉아있다. 언뜻 보기에는 등에 까만 점이 찍힌 무당벌레 같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무당벌레가 아닌 다리가 8개 달린 거미이다. 곤충인 무당벌레였더라면 다리가 6개여야 한다.

 

무당벌레를 빼닮은 이 거미는 학명 ‘파라플렉타나 듀오데심 머큘라타’의 일종으로 추측되나 정확한 종이 무엇인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 거미는 먹이를 안심시켜 유인하기 위해 무당벌레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낙엽이 아니라고?

 

낙엽을 닮은 기생재주나방. 플리커

 

이 사진은 누가 봐도 거리에 나뒹구는 말라비틀어진 낙엽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갈색 낙엽으로 위장한 ‘기생재주나방’이다. 기생재주나방은 한국,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에 분포한다.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변신한 기생제주나방은 낙엽의 줄기와 말려 있는 형태까지 닮아 감탄을 자아낸다.

 

 

개미가 움직인다?

 

날개에 개미 무늬가 있는 초파리. 가디언

 

‘G 트리렌스’라는 이름의 이 초파리의 날개에는 한 짝씩 개미 모양의 무늬가 있다. 다리가 6개이고 더듬이가 2개인 것 까지 매우 구체적이다. 그래서 날개를 움직일 때 마다 마치 개미가 주변에서 움직이는 듯한 착시효과를 준다.

 

초파리를 먹으려는 천적이라면 날개에 있는 개미 무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혼란스러울 듯. 무늬는 천적을 피하기 위해 진화를 통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숨은 그림 찾기?

 

나뭇잎 여치. 펫 옥스퍼드

 

에콰도르 동쪽 아마존 지역에 있는 야수니 국립공원의 수풀이 우거진 숲의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곤충 한 마리가 있다. 바로 ‘나뭇잎여치’. 풀에 벌레가 먹어서 구멍이 나 썩은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위장하고 있어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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