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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꽝꽝’ 우주쓰레기 충돌, 어떻게 막을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2-01 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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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낚듯 그물로 ‘휙’

우주쓰레기를 그물로 낚아채는 가상도. ESA
우주쓰레기를 로봇팔을 이용해 붙잡는 가상도

“우주쓰레기 꼼짝 마! ‘청소부 위성’ 나가신다.”

 

내년까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우주쓰레기를 없애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쓰레기란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 등 우주공간에 버려진 인공적인 모든 물체를 일컫는 말.

 

최근 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기술인 ‘랑데부 도킹’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랑데부 도킹이란 우주공간으로 날아간 인공위성이 우주쓰레기에 다가가 도킹(인공위성 등이 우주공간에서 다른 물체에 결합함)하는 것이다. 우주쓰레기와 결합된 인공위성은 지구 대기권까지 내려와 대기권과의 마찰열에 의해 불타 사라진다.

 

이 기술은 지난달 우리나라 인공위성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쓰레기에 부딪혀 망가질 뻔했던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하고자 계획된 것이다.

 

현재 우주공간에서 지름 10cm 이상의 우주쓰레기는 2만여 개. 초속(1초 동안 움직이는 거리) 8㎞의 무시무시한 속도로 움직이는 이들과 부딪힌 인공위성은 대부분 산산조각이 난다.

 

다른 나라들은 ‘골칫덩이’ 우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려고 할까? 유럽우주기구(ESA)가 임무를 마치고 우주쓰레기가 된 위성 ‘엔비셋(ENVISAT)’을 처리할 방법으로 최근 내놓은 아이디어들을 살펴보자.

 

특수물질을 우주쓰레기에 뿌리는 가상도

‘칙칙’ 뿌려서 다른 곳으로

 

‘칙칙’ 분무기를 뿌려 우주쓰레기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다?

 

ESA가 가장 유력하게 꼽는 방법은 물을 뿜어내는 분무기처럼 특수물질을 우주쓰레기에 뿌려 대서 다른 인공위성과 부딪칠 수 없는 곳으로 우주쓰레기를 이동시키는 것.

 

공기의 저항이나 중력(지구가 질량이 있는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는 매우 약한 힘으로도 거대한 우주쓰레기를 다른 곳으로 밀어 보낼 수 있다.

 

그물로 건지기

 

그물로 물고기를 건져 올리듯 우주쓰레기를 그물로 잡는 방법도 있다.

‘청소부 위성’을 조종해서 그물을 펼쳐 우주쓰레기를 거두어들인다. 쓰레기들은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거나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지게 만든다.

 

우주쓰레기에 레이저를 쏘는 가상도

레이저로 ‘지지직’

 

갑자기 작은 우주쓰레기가 다른 인공위성과 부딪칠 위기에 처했다면? 우주쓰레기에 강력한 레이저를 쏴서 ‘지지직’ 불태워버리면 된다.

 

우주로 위성이나 로켓을 띄워 레이저를 쏠 수도 있지만 지구에서도 먼 우주까지 레이저를 쏘는 것이 가능하다.

 

우주쓰레기에 돛을 단 가상도

쓰레기에 ‘돛’ 달자

 

우주쓰레기에 ‘돛’을 다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청소부 위성’이 목표한 우주쓰레기와 도킹한 뒤 배처럼 활짝 돛을 펼치는 것.

 

우주쓰레기가 움직이는 우주공간에는 미약하지만 대기가 존재한다. 돛을 달아 공기와의 마찰력이 높아지면 우주쓰레기의 움직이는 에너지가 서서히 줄어들어 지구로 떨어지게 된다.

 

※ 한뼘 더

 

내가 과학자라면 어떤 방법으로 우주쓰레기를 없애고 싶나요? 우주쓰레기를 없앨 나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그려 어린이동아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지면 참여하기’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기발한 그림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도움말=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해동 박사·IT융합기술팀장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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