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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학생이 한국어 수업 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 제공 |
네덜란드 일부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해 초등생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최근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네덜란드 호리쿰시에 있는 초등학교 3곳은 네덜란드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월요일마다 한 시간씩 열리는 한국어 수업에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7, 8학년(우리나라 5, 6학년) 학생 50여 명이 참가한다.
호리쿰시는 유럽에 한국의 존재를 처음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의 고향. 하멜은 조선 효종 때 배가 난파돼 제주도에 도착한 뒤 14년 동안 이곳에서 살았다. 이후 네덜란드로 돌아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멜표류기’라는 책을 썼다. 이런 인연으로 호리쿰시와 한국대사관은 현지에서 한국을 알리는데 힘을 쏟아 왔다.
대사관 관계자는 “언어를 배우면 언어에 담긴 그 나라의 문화와 정신을 함께 배우게 된다”면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네덜란드 초등생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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