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서(광주 광산구 새별초 2)
동실동실 보름달
반절 먹으면
배불뚝이 반달
조금만 더 먹으면
날씬날씬 초승달
다 먹었네
오늘은 깜깜한 날
달 없는 밤
■ 작품을 감상하고
멋진 동시를 쓰는 방법 중 하나는 연(시의 몇 행을 한 단위로 묶어 이르는 말)마다 같거나 비슷한 낱말을 반복해 적는 것입니다. 명서 학생의 동시를 보면 각 연에 ‘~먹으면’이라는 구절이 반복되지요. 글맛을 한껏 살리면서 동시의 리듬을 만들어줍니다. 뻥튀기를 달에 비유한 것도 참 재미난 생각이에요.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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