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3D프린터로 만들어진 첫 물건(원 안). AP뉴시스

우주에서 처음으로 3차원(3D)프린터로 물건을 만드는데 성공해 화제다. 3D프린터는 실물을 입체 모양 그대로 찍어낼 수 있는 기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프린트 머리 부분의 앞면 덮개를 3D프린터로 24일(현지시간) 만들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덮개에는 3D프린터를 만든 회사인 ‘메이드인 스페이스(MADE IN SPACE)’와 NASA의 이름이 영어 알파벳으로 새겨졌다.

 

우주에서 3D프린터로 물건을 찍어내기 위해서는 지구에 있는 관제팀에서 물체를 3차원으로 설계한 컴퓨터 파일을 ISS에 있는 3D프린터로 전송해야 한다. 3D프린터는 그 파일에 따라 낮은 온도의 플라스틱을 가열해 한 층씩 쌓아가는 방식으로 부품을 만든다.

 

이 기술이 더 발전하면 앞으로 우주인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지구에서 가져오지 않고 우주에서 직접 3D프린터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로써 비용이 크게 줄고,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더 오랜 기간 머물며 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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