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까지 ‘러버덕’이 서울 송파구의 석촌호수에 떠 있었습니다. 러버덕은 네덜란드의 플로렌타인 호프만이라는 설치미술가가 만든 거대한 오리 인형입니다. 고무로 만들어졌기에 고무를 뜻하는 영어낱말인 ‘rubber(러버)’와 오리를 뜻하는 영어낱말인 ‘duck(덕)’이 합쳐진 이름을 지녔지요.
전시가 끝난 뒤 러버덕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처음 러버덕이 제작되었던 경기 파주시의 한 창고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3개월 동안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러버덕은 쓰레기통에 버려집니다.
만약 러버덕이 버려지게 될 경우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고무는 썩어서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300년이 넘게 걸리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환경은 더욱 심하게 오염된다는 것입니다. 귀여운 얼굴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줬던 러버덕이 쓰레기가 되어 버려진다면 환경을 오염시키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러버덕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나쁜 인형이 되도록 내버려두고 싶으신가요? 러버덕은 우리에게 큰 웃음과 희망, 행복을 준 인형입니다. 그런 러버덕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모두가 고민해야 합니다.
▶양유림 경기 남양주시 심석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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